해운대구의 ‘Sun&Fun(썬앤펀) 카페’ 2호점이 지난 20일 해운대 저소득층 자활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한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의 ‘Sun&Fun(썬앤펀) 카페’ 2호점이 지난 20일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1층에 오픈했다.
썬앤펀 카페는 바리스타 전문교육학원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자활근로자들이 관광객들에게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을 1천 원에서 2천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며, 새로 오픈한 2호점에는 2명의 바리스타가 근무한다. 원두를 갓 볶아 내리는 핸드드립과 워터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더치커피도 선보여 유명 커피 전문점 못지않은 다양한 고급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또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바리스타들은 간단한 외국어 회화도 익혔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해운대 홍보 QR코드를 찍어오면 쿠폰 도장도 찍어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실제로 해운대구는 지난해 1월 구청 민원실에 ‘썬앤펀 카페’ 1호점을 개소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공공기관을 자활사업장으로 내놓은 첫 사례인 해운대구의 썬앤펀 카페는 저소득층 자활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활사업이 노령층 위주의 환경정비 등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바리스타 교육으로 저소득층의 자활의욕과 기술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썬앤펀 카페 1호점은 3명의 자활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0년 한해 동안 7천 1백만 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이 중에서 순수익 5천4백만 원은 창업초기자금으로 적립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자활근로자들은 썬앤펀 카페 2호점 개소로 올 한해 수익금이 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씨앗기금 삼아 내년에 작은 점포를 얻어 공동체를 창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운대구는 "앞으로 원두를 직접 볶아서 ‘해운대 커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커피를 개발해 커피 블랜딩 제조 판매점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