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김해시 내외동테니스동호인 연합회는 김해시장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내외동 테니스장 개장과 관련한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전달한 정책질의서에 후보자가 특히 인구 10만 도시인 내외동에 테니스장이 1면도 없는 점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개장 필요성에 공감하는지, 공감한다면 당선될 시 언제 어느 위치에 몇 면을 건설할 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의견을 밝혀 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는 25일 답변을 통해 "함박공원을 현장 방문을 한 적이 있고, 우선 함박공원에 2면 반을 개설하고, 또 봉명중학교 뒤 임호공원에 4면을 설치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임호체육공원 확장시 전용테니스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는 마감시한 25일을 넘기고 26일 오전 현재까지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테니스연합회 측에 따르면, 김해시는 인구 10만명 권역별로 약 10면의 테니스장을 구비하고 있으나, 내외동에만 테니스 전용구장이 1면도 없는 실정이다. 이는 내외택지개발사업시 4면이 개설되었으나 대체 부지 마련 없이 없애버렸고, 또 현재 홈플러스 위치가 체육시설부지였으나 김해시에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니스연합회는 "이미 개설된 4면 중 2면은 약 30년 전 소음문제로 대체 구장을 마련하지 않고 사라졌으며 남은 2면은 2021년 역시 대체 구장을 마련해주겠다고 약속한 후 이를 어긴 채 대체 구장 없이 없애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시 공원녹지과는 2021년 테니스인들에게 함박공원테니스장을 헐고노인정을 짓는다고 하였으나 노인정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내외동테니스동호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노인정을 짓는다고 하였으나 기존 테니스장 부지는 한 평도 노인정 부지에 포함되지 않아, 결국 멀쩡한 테니스장을 포크레인으로 파 나무를 심어버려 테니스동호인들을 중심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