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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양수 기자]


김관수 교수 사진전 ‘환상공존Ⅱ-mandala’이 5월 1일부터 15일가지 창원 IPA gallery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궁궐과 캄보디아의 앙코르왓트 등을 찾아 촬영한 사진을 원형적 형태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낡고 오래되어 퇴색한 고색창연한 한국의 궁궐과 앙코르와트의 사원을 실제와 다른 황금색으로 만들었고 아름다운 자태의 나무들은 녹색의 색감을 강조하여했으며, 배경색은 우주의 공간을 상징하는 검은색으로 처리 했다. 원형 속에 반영된 동일한 형태를 다른 톤과 변형된 형태로 같은 공간에 마주 보며 대칭적으로 배치했다.


사진의 외형적 형태은 시메트리와 앗시메트리로 만들었다. 내제적 의미는 종교적 메시지와 인간 본성에 관한 욕구와 꿈 그리고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상징적이고 은유적 방법으로 제시해 놓았다. 대칭적이거나 대비적 의미로 배치하여 서로 상반되거나 상응하는 듯이 반영된 것 같은 이미지를 도출했다,


총 25점의 작품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관수 교수의 작품은 ‘미학’이라는 의미는 범위도 넓고 주관적 의존도가 높은 분야이다. 이런 면에서 넓은 해석으로 추상 미학에 대해 사람들은 흔히 추상적인 주장으로 ‘아름답다’라고 말한다. 이 ‘아름답다’라는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아름답다’라고 부르는 것과 ‘아름답게’ 구성된 것을 ‘미적’ 아름다움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미학이라는 단어는 ‘지각하다’를 의미를 포함한다. 아름다움은 지각과 같은 의미의 동의어는 아니더라도 깊게 연관되어 있다. 어떻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추상적인 것에 지각의 속성을 연관시킬 수 있을까? 이 문제에 접근하기 전에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긴급한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문학적 추구의 아름다움은 관능적 자료의 속성으로 간주할 때 의문이 그림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인식한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아름다움에서 ‘아름다움’을 완전히 추상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가장 광범위한 용어로 미적 판단의 기초를 검토해야 하며 미적 판단의 구조가 감각 기준의 논리적 관계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미학은 특히 구성, 즉 감각의 내적 관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이다.


앙코르 와트 Angkor Wat의 장엄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허물어지고 낡은, 사원이 즐비하지만 웅장하고 거대한 석재 건축물들은 크메르제국의 옛 영화를 말해주고 있었다. 800년 전 동남아시아를 지배했던 민족의 웅대함에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그곳을 바라보며 일순간 시간을 거슬러 뇌리에 스치는 예진한 생각들,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권세와 부의 상징으로 자신이 거처하는 곳을 석재로 다듬어 거대한 궁궐을 지었고 그 위에 황금으로 덮어씌우거나 황금으로 장식을 했다.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금빛은 인간욕망의 전유물로 권위와 부의 상징으로 모두에게 시각적 위압과 위세를 보여 주었을 것이다. 


인간으로 엄청난 영화를 누리던 그들은 도솔천 강가에서 주저앉아서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꼈을 것이다. 시간의 흐름은 사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종교의 달콤한 언약에 매달렸을 것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인간을 환상과 집착에 사로잡혀 신에게 귀의하게 했을 것이다. 언제나 젊음을 영위하며 녹색의 푸르름을 간직하며 생명의 찬연함을 지속할 것이라 착각과 망상은 참담한 회한의 시간을 만나게 되었을 것이다. 현세의 종착점에서 내세에 대한 두려움을 종교에 의지하여 굳건한 믿음의 징표로 거대한 사원을 높이 세웠을 것이다.


원은 모든 것의 근원이며 완전함을 의미한다. 우주의 검은색으로 둘러싸인 현실 공간에 의식과 무의식, 실상과 허상으로 세상은 연결고리에 묶어져 시공간에서 내세와 현세의 상반되고 상응하는 틈새로 존속과 쇠락이 같은 공간에 엮여 있다. 불가항력적이거나 혹은 신령스러움으로 대치되는 하나의 아우라는 황금색으로 물든 사원과 푸르름의 생명이 아름다움으로 어우러져 환상 속에서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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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8 1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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