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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강공원에 ‘다문화가정 향수(鄕愁) 정원’ - 부산시설공단, 3개국 6가구 다문화가족 초청
  • 기사등록 2022-04-25 09: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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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부산시설공단은 23일 금강공원 잔디광장 내 유휴부지에서 부산 거주 다문화가족들이 함께하는 ‘다문화 향수(鄕愁)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향수정원 조성은 다문화가족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계속 가꾸어 나가는 정원 문화 프로그램으로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금강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여러 나라에서 온 결혼 이주민들이 함께 모여 모국의 식물을 가꾸면서 향수를 달래고, 지속적인 가드닝 활동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다문화 향수(鄕愁)정원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향수정원 조성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인 ▲베트남 2가구, ▲중국 2가구, ▲필리핀 2가구 총 6가구가 참여해, 각 가족마다 주어진 공간에 매화, 모란, 맨드라미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초화들을 심고 국가상징 조형물과 국기 이름표도 함께 꽂아 다채로운 국가별 정원을 조성했다. 


참가가족 중 필리핀이 고향인 마일린씨는 “우리 가족에게 너무 뜻깊고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앞으로 고향이 그리울 때면 향수(鄕愁)정원에 오면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다. 다른 나라 가족과도 알게 되어서 너무 좋고 주변에 많은 다문화가족들에게도 이 정원을 소개하고 싶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단 이해성 이사장은 “다문화가족은 우리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금강공원에서 시작하는 향수(鄕愁)정원 가꾸기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 일상 속에 조화롭게 정착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통합과 소통을 통한 지역사회 공동체 가치 창출에 우리 공단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공단에서는 이번 향수(鄕愁)정원 조성을 계기로 공단 시설물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다문화가족 연계의 공동체 정원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공원을 찾는 방문객에게도 타국의 식물들로 조성된 향수(鄕愁)정원이 이색적인 볼거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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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5 09: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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