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한국남부발전(주)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폐지 예정인 하동빛드림본부의 대체 건설을 위해 기존 발전소 주민과의 꾸준한 상생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부지 확보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하동빛드림본부 1~3호기의 LNG 발전소 대체를 위해 안동시, 하동군과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업무협약을 완료했고, 4월 중에는 탄소중립, 균형발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뉴에너지전환 상생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뉴에너지전환 상생협의체’는 지역주민, 지자체와 남부발전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할 목적으로, 건설과정에서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남부발전의 의지를 담았다.
특히, LNG 발전소 대체가 예정된 안동과 하동 두 지역은 이미 남부발전이 운영하는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으로, 평소 남부발전이 진정성을 갖고 지역과 상생 협력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남부발전의 코어발전소가 위치한 하동군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연간 약 50억원에 달하는 기금지원과 발전부산물인 온배수, 이산화탄소 활용 치어 양식 및 방류행사 지원, 탄산가스 농가 무상 공급, 지역민 복지를 위한 섬진강 문화센터 개방, 상상도서관 건립 지원, ‘하동 세계 차 엑스포’ 행사 후원 등 지역특화 지원으로 주민 소득증대, 문화 활동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기초 소방시설 지원과 함께 재작년 인근 마을 화재 시 발전소 보유 고성능 소방차의 긴급출동으로 초기 진압에 큰 역할을 했고, 주변 도로 교통시설물 정비로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약자 안전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 지역사회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안동빛드림본부의 경우 안동지역 고유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반영해 안동지역 대표 상징물인 서의문을 본떠 정문으로 형상화했으며, 건설 당시 연인원 50만명의 고용 창출과 약 7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지원했고, 현재는 약 160여명의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안동지역에 정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안동지역의 경우 내륙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의 불리함과 대단위 수요처 부재로 LNG 공급이 불가했는데, 발전소 유치를 통해 LNG를 공급받게 되어 지역민에게 연료비 30% 절감이라는 상생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남부발전은 이처럼 기존 발전소 지역에서 발전소, 지자체, 주민과의 상생 노력으로 주민 수용성을 확보해 기존 부지에 신규발전소 유치를 성공한 사업모델로써 인정을 받고 있다.
향후 남부발전은 건설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 및 갈등에 대비해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조속히 구성하고, 전문기관 교육을 통한 효과적인 갈등관리와 상생협력을 위한 소통기법을 체득해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