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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가/무/악이 어우러진 4월의 <수요공감> -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 기사등록 2022-03-29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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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빈 청음만리[부산경제신문/빈주연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은 전통문화 예술인을 지원하고, 창의와 계승의 전통예술가 정신이 담긴 가․무․악의 장 <수요공감>을 개최한다.


4월 6일, 오래된 재인(才人) 광대의 이야기가 담긴 춤

4월 첫 무대는 조선후기에 예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종합예술 전문교육기관과도 같은 재인청(才人廳)의 마지막 도대방(都大房·재인청의 장) 故이동안 명인의 맥을 이어가는 춤판이다. 공연은 ‘팔박수건춤’, ‘태평무’, ‘진쇠춤’, ‘기본무’, ‘엇중모리 신칼대신무’ 등으로 구성되어 이보름(한국춤교육연구회 상임 이사) 춤꾼과 함께 박정임(국가무형문화재 발탈 보유자)명인과 이동안-박정임춤보존회원들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또한, 재인 광대 故이동안의 삶과 그의 연행 특성이 춤의 기법으로 어떻게 전형화되었는지 영상과 해설을 더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4월 13일, 김무빈의 서도소리 ‘청음만리(淸音萬里)’

13일에는 소리꾼 김무빈(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이수자)이 무대에 올라 이북 지역 민요로 투박한 어투가 느껴지는 서도소리를 들려준다.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에서 발달한 우리 전통의 소리로 토속 민요나 굿에서 유래한 소리를 전문 예능인들이 가다듬어 발전시켰다. 공연은 ‘산타령’, ‘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늴리리타령’ 등 서도소리의 좌창부터 재담소리, 민요 시창까지 다양하게 구성하여 관객이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


4월 20일, 이민형의 ‘수어지교(소리X장구X태평소)’

20일에 개최하는 ‘수어지교’는 타악 연주자이지만 타악 뿐만 아니라 서도소리, 태평소 등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민형(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무대이다. 공연은 '비나리‘, ’서도濃; 개성난봉가-신고산타령-궁초댕기‘, ’태평소 시나위‘, ’경기무악濃‘ 등 이민형의 소리와 장구, 태평소가 어우러진 무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한 동료국악인들이 함께한다.

 

4월 27일, 손한별의 대금풍류 ‘이고위감(以古爲鑑)’

4월 마지막 무대는 정악, 민간음악, 창작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금 연주자 손한별(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의 무대로 대금 명인 강백천(姜白川, 1898~1982)의 연주에서 나타난 육자배기와 줄풍류식 가락을 통해 초창기 대금산조의 멋으로 소중한 옛 가락을 잊지 않고자 마련한 무대이다. 대금의 매력적인 음색과 유려한 가락을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강백천류 ‘대금산조’, ‘젓대 즉흥곡’, ‘입춤’, ‘육자배기’ 등으로 구성되어 고수 이진희(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악장), 아쟁 진민진(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등 동료 국악인들이 함께한다. 


중견, 신진예술인들의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 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2 <수요공감>은 3월 16일에서 11월 30일까지 총 24회의 공모공연을 개최하며, 상반기(3월~5월) 11회, 하반기(9월~11월) 13회로 나뉘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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