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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에 새우 양식장 생긴다. - 국립수산과학원, 알제리에 대량생산 체계 이전 밝혀
  • 기사등록 2011-0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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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5년에 버려진 땅이라 불리는 사막에 새우양식장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국내 수산업의 양식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정부에서 추진중인 아프리카 각국과의 교류에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지난 7일 사하라 사막에 새우양식장을 건설하는「사하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총70억 원(600만달러)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의 일환으로 금년 5월에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2년에는 새우양식장 시설공사를 완료할 게획이다. 이어 이듬해에 새우 시험양식을 실시하고 오는 2014년에는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알제리에 이전할 방침이다. 

한편 국립 수산과학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2월과 6월, 2회에 걸쳐 사하라 와글라주(Ouargla)에서 지하수를 분석한 결과 사막의 오아시스지역에 풍부한 저염분의 지하수를 이용하면 넓은 범위의 염분에서 살 수 있는 새우의 양식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사하라 프로젝트를 통해 알제리 어업·양식개발 장기 발전정책인「Horizon 2025」를 지원해 한국의 선진 수산기술 이전을 통해 국격 향상과 함께, 알제리의 신 동력산업 창출로 주민 소득증대와 고용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알제리에서는 이미 사막 지역이 아닌 '스키다(Skikda)'에 새우양식장을 건설해 기술 이전함으로써 알제리 정부의 커다란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튀니지의 비제르타(Bizerta)' 지역에 굴 종묘생산과 수하식 굴양식 시험시설을 설치해 기술이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세네갈의 조알(Zoal)'에는 종합양식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를 완료해 2단계 사업을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새우양식장을 건설하는 알제리를 거점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회의 땅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며 "더불어 선진 양식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수산양식분야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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