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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김남중 독주회 ‘Blooming' 3월 부산과 서울서 개최 - ’세계 최초‘ 해금 산조 비올라 연주 선보여
  • 기사등록 2022-02-24 1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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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이상철 기자]


다양한 결의 감정들을 비올라 음색으로 표현하는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봄을 목전에 둔 3, 독주회 'Blooming'을 개최한다.

 

35 부산문화회관, 310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독주회 ’Blooming'은 김남중의 대표 독주회 시리즈 활이 춤춘다의 여섯 번째 공연이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슈만, 멘델스존, 브루흐, 보웬의 곡들을 비올라 솔로 및 피아노, 클라리넷과의 협연 구성으로 연주하며 특히, 한국의 산조를 세계 최초로 비올라로 연주한다.

 

공연 1부에서는 슈만 환상소곡집(Fantasy pieces for viola and piano) Op. 73‘ 초조하고, 흥분되고, 감정적인 세상을 묘사한 세 작품이 연주된다. 우아하고 개방적인 멜로디로 시작해 독특하고 기묘한 반음계 선율로 변화하는 1악장은 아름다운 아라베스크로 시작해 경쾌하고 가벼운 무드의 2악장으로 이어진다. 3악장에 이르면, ’Rasch und mit Feuer(맹렬하게, 열정적으로)‘라는 표현처럼 16분 음표로 이뤄진 폭풍우를 지나, 전시 나팔 소리처럼 폭발한다.

 

에드윈 요크 보웬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Phantasy for viola and piano, Op. 54)는 비올라가 가진 모든 질감과 음역대를 총동원해 다양한 감정과 음색을 통해 환상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곡이다.

 

2부에서 공연되는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2(Cello Sonata No. 2 in D Major) Op. 58‘은 고전주의의 전통 위에 낭만적인 요소를 가미한 멘델스존의 음악적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가 아닌 비올라로 감상할 수 있다.

 

막스 브루흐의 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8개의 소품(Pieces for Clarinet, Viola and Piano, Op. 83.)‘은 피아노 트리오 구성에 비올라와 클라리넷으로 편성한 곡으로 브루흐의 작품 중 비올라가 사용된 실내악 작품이다. 브르후 특유의 풍부한 선율적인 특징과 잘 정돈된 간결한 형식 등이 돋보인다.

 

2022년 현재, 비올라뿐 아니라 어떤 서양 현악기로도 연주된 적 없는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김남중이 비올라로 편곡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이 세계 초연이다. 지영희류 산조는 그 가락이 섬세하고 경쾌하고 명료하며 소박하다. 다른 산조들과 비교해 볼 때 짙은 슬픔의 남도 계면조의 비중이 적고 경드름이나 경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경기 가락의 선율이 첨가되어 있어서 화사하고 부드러운 선율 진행을 보이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클라리넷 연주자 백동훈, 타악기 연주자 서수복이 협연에 나선다. 이번 독주회를 위해 한국 화가 김선두 작가가 연주회를 위한 글을 헌정하기도 했다.

 

한편,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서울예고를 수석 입학 및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실기 수석으로 입학 했다. 38회 동아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전문 연주자 과정을 전액장학생으로 입학 및 졸업했다.

 

세계 최고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Issac Stern)에게 발탁돼 ‘Issac Stern chamber music festival’에 참가, 카네기홀에서 연주했으며,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아타 아라드(Atar Arad)가 그녀를 첫 한국인 제자로 삼았다. 러시아의 국보급 비올리스트 블라디미르 스토피체프와 서울대학교 최은식에게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상임 지휘자 정명훈이 이끌던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약 9년간 활약했으며, 솔리스트 전향 후 미국 뉴욕 카네기홀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 러시아 글린카 콘서트홀프랑스 오를레앙 콘서트홀, 스페인 테네리페 아구아 마리나 극장 등 세계 유명 콘서트홀에 초청받아 리사이틀을 가졌다. 2016년에는 비올리스트 최초로뉴욕 UN 본부 총회의장 독주 무대를 펼치고 UN 국제 평화 기여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김남중 독주회 ‘blooming'35일 오후 5,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310일 저녁 730,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세종문화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이든예술기획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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