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낳고 있는 가운데 변이 오미크론 델타 등이 창궐하여 지구 재난을 보고 있는 듯하다.
정부는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하면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열었고 우리사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역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야 하는 공존의 일상이 되었다.
위드 코로나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 모두에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어 넣어주는 데는 손색이 없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미크론과 델타로 변이되면서 인류의 멸망을 경고한 것으로서 보인다.
위드 코로나 사회 메시지는 모든 국민에게 안전 불감증을 낳게 한지도 모른다.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긴장의 끈을 놓은 결과 더 큰 인명피해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다.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크나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코로나19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고위험군 백신 미접종자와 코로나19에 무방비인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백신을 맞게 해야 하며 현 상태에서의 거리두기 단계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야한다.
겨울철 백신 미접종자들로 인해 바이러스가 퍼져 나갈 수 있어 우려스럽다. 백신의 효과가 애초에 100%가 아닌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는 더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고위험군 등도 부스터 샷을 늦지 않게 맞아야 한다고 한다.
지난년말 기준 코로나19 월간 치명률이 0.3% 수준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코로나19는 계절 독감처럼 관리될 수 있고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코로나19는 계절 독감보다는 폐렴에 가까운 질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되면서 거리두기는 물론 백신 접종으로도 더 이상 유행을 막기 힘들어졌다. 지난년말 20~26일 주간 국내 델타변이 검출률이 99.5%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거의 모든 확진자가 델타변이에 감염됐다는 뜻으로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종식을 아무리 노력해도 잡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가 선택한 적과의 동침하는 꼴이 되었다.
백신 미접종자 위주 중환자와 폭증하는 경증 환자를 의료 체계가 감당하지 못해 의료 공백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겨울철 독감까지 겹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이 더 가중될 우려가 있다.
정부는 우선 집중해야 할 의료대응 체계 확립을 지속가능한 방역이나 사회,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원활하게 돌아가게 할 것인지 감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미 세계는 위드 코로나로 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외에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증 환자도 기존 의원-병원-종합병원-상급병원으로 이어지는 일상적 의료 전달체계를 코로나19로 수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완전박멸을 포기한 이상 강한 방역에서 튼튼한 의료 체계로 경증 확진자들이 집이나 동네 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