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지난 1월 9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서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월동중인 철새 먹이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기본 방역 수칙에 따라 50명 인원제한과 접종 증명 음성확인된 인원만 참가해 진행됐다.
올 해 먹이나눔행사는 일반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SNS를 통한 모집 홍보활동을 진행했는데, 행사 인원제한 이상으로 모집이 되어 주최 측 참가인원은 최소화하고 일반 시민 참가자들에게 먹이나눔 기회를 제공했다고 무학 측은 밝혔다.
참가한 봉사자들은 재두루미 먹이 볍씨 1,000KG를 재두루미 쉼터 주변 논에 뿌려줬다. 2월까지 총 2,000KG이 뿌려져 혹한기 월동하는 재두루미의 부족한 체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될 것이다. 재두루미는 올 봄 번식지로 돌아가면 산란율을 높여 이듬해 더 많은 재두루미가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남저수지에 월동중인 재두루미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 종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다.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지구상에 대략 5,500~6,500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 이남의 유일한 재두루미 월동지로 먹이나눔 행사가 지속되면서 매년 월동하는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
재두루미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먹이부족으로 일본 이즈미로 이동을 우려해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의 요청으로 시작된 먹이나눔 행사가 무학 좋은데이나나눔재단이 후원하며 올해로 1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우리 지역의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주남저주지가 보호되고 철새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주남저수지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 공간일 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천연기념물 먹이나눔, 주남저수지 환경정화 활동, 인공새집 달아주기, 독수리 먹이나누기 등 다양한 자연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