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부산경제신문/이상철 기자]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약 2년 6개월 동안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들 상대로 “명의만 빌려주면 대출로 고급 수입차를 구매하여 렌트사업을 통해 매달 수익금과 할부금을 보장해주고 2년 후 차량을 처분하여 대출원금도 다 정리했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A〇〇(30대,남) 등 81명을 상대로 116억 상당의 고급 수입차 132대를 편취한 3개 조직 B〇〇(30대,남,구속) 등 16명과 불법렌트 사범 C〇〇(50대,남) 등 41명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 보도되어 국민적 공분을 사게 했던 피의자(일명 ‘B맨, C맨’)가 포함된 3개 조직의 총책급 B00(30대,남) 등 5명은 구속했다.


이들은 투자자 모집책, 차량공급책, 대출작업책, 차량처분책, 총책 등 역할을 분담하여, 사고차나 주행거리가 많은 값싼 수입차를 정상 차량으로 포장하여 실가격 보다 2~4,000만원 부풀려 대출받아 그 차액도 챙기고(속칭 ‘앞방’) 편취한 피해차량은 대포차로 처분했다.


투자자의 자금으로 돌려막기 수법의 범행임에도 이를 숨기기 위해 초기 투자자들에겐 6~10개월간은 수익금과 할부금을 정상적으로 입금해주고 이를 미끼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인했다.


조직폭력배가 가담한 기업형 불법렌트 업체를 수사하며 이에 제공된 차량의 출처 확인 중 ‘렌트사업 투자사기Ⅰ’ 조직의 범행을 포착해 추적했고, Ⅰ조직원 중 한 명이 Ⅱ조직에도 가담된 사실이 확인되어 Ⅱ조직까지 수사를 확대하여 전원 검거했고, 전국에 대포차로 처분된 피해차량을 추적 18대를 압수 후 피해자에게 환부하여 25억원 상당의 피해를 회복시켰다.


한편,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된 Ⅱ조직의 범행 3건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수사를 통해 입증 송치했으며, 특히, 모집책 D〇〇(40대,남)는 수사망을 빠져나가려고 자신도 속았다며 피해자들을 꾀어 주범을 공동 고소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11-23 08:06:2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