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이상철 기자]
부산소방재난본부가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다시 한 번 화재위험요인은 없는지, 관계인 스스로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여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당부했다.
최근 겨울철 시작인 11월에 부산에서 잇따라 공장·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담배꽁초, 용접·절단 작업 시 불꽃 등 고온의 부산물이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강서구 미음동 선박부품 공장시설(‘21.11.4.)과 강서구 생곡동 폐기물재활용시설(’21.11.17.) 모두 절단작업 중 불티가 인근 가연물에 착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각각 작업장 건물, 창고 건물이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였고, 강서구 강동동 스티커제조 공장시설(‘21.11.18.)의 경우는 기계에서 미상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여 화재건물 전소 및 인근공장 3개동으로 연소 확대되는 등 화재가 연속하여 발생하고 있다.
2021년 부산 대상물 통계자료에 따르면 공장은 7,988개, 창고시설은 786개로 파악되고 있고, 지난 겨울철(‘20.11.1.~’21.2.28.) 부산에서 발생한 공장, 창고시설 화재건수는 68건이다. 이중 담배꽁초, 용접·절단 등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24건으로 가장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접·절단 등 화재위험 작업을 할 때 헝겊, 종이박스 등 가연물을 주변에서 제거해야 하며, 또한 화재발생 우려가 큰 기계설비나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시에도 주변에 가연물을 제거하는 등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이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공장·창고 화재 증가에 따른 선제적 위험요인 제거를 위해 전 소방서에 예방·대비·대응태세를 확립하도록 지시하였고, 동시에 관계인들도 △ 용접·절단 작업 시 안전수칙 준수 및 위험 작업장 주위 가연물 제거 △ 가연물 근처 흡연금지 △ 용접·용단 작업 전 화재감시자 지정·배치 △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 비치 △ 평소 공장·창고 내·외부 화기단속 및 순찰을 통한 사전위험요인 제거 △ 정기적인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등으로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흥교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공장·창고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인 스스로 화재예방을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평소 소방시설 사용법 숙지 및 정상 작동상태 유지, 업무시작 전·후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생활화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