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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암초등학교가 마음 따뜻한 행사를 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의 18명의 학부모들은 학교 가사실에서 김장김치를 직접 담궈 형편이 어려운 학생 24명 가정에 나누어 주었다. '이번 김장봉사로 사랑 실천의 보람과 함께 추운 겨울 이웃사랑의 뿌듯함을 느꼈다'는 행사 참가 학부모들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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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장담그기는 학교예산 40여만 원으로 배추 200kg의 절임배추를 사고,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95만원으로 양념을 준비해 맛있는 김치를 마련했다.
이 나눔 행사에서 지원을 받게 된 학생은 각 가정에서 김장을 준비하기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을 중심으로 담임교사의 추천에 의해 선정됐다. 김장을 담고 남은 25만 원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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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참가 학보모들은 "이 작은 행사를 통해 20여명의 학생들이 올 겨울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나아가 이웃의 작은 사랑 실천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