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오다겸 기자]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시 산하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기관장 인사검증 대상기관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박형준 시장과 신상해 시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9일 시의회에서 ‘부산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도입 확대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은 2018년 8월 29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합의한 부산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회 도입 업무협약에 기초한 것으로, 최초 협약 당시 6개 공사·공단(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부산지방공사 스포원)이었던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대상기관을 부산연구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경제진흥원을 포함하여 총 9개 기관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향후 진행될 공공기관장 임명에 적용된다.
협약에 따르면, 시장은 공공기관장 임용절차에 따라 선임된 최종 후보자의 인사검증을 시의회에 요청하며, 시의회는 인사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 10일 이내에 후보자의 경영능력,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하여 후보자에 대한 최종 의견을 시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부산시의회는 2018년 인사검증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8차례의 인사 검증을 진행하여, 2명의 후보자에게 부적격 의견을 제시하는 등 공공기관장 후보자들의 직무수행능력과 도덕성을 면밀하게 검증하여 적임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진취적으로 기관을 이끌어 나갈 전문가 발굴을 위해 심사숙고해서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시의회 인사검증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시 산하기관은 부산시민의 복리증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적임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철저한 인사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21일 박 시장이 지명한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김용학)및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한문희)에 대한 시의회의 인사검증 회의가 11월 1일과 2일 각각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