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중앙도서관 입구 로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화려하고 예쁘게 장식된 트리가 곳곳에 눈에 띄기 시작한 가운데, 경성대 중앙도서관 입구 로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학생들에게 관심을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소망 트리'로 불리는 이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꿈과 소망을 담은 각가지 사연들이 카드에 빼곡하에 적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장학금 받아서 지갑에 돈 많게 해주세요','마지막 시험 대박나게 해주세요' 등 대학생활과 관련된 소망이 있는가 하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해주세요','좋아하는 사람한테 차였어요. 크리스마스 어떡하죠','남친이랑 2011년도에는 안싸우게 해주세요' 등 사랑에 관한 소망도 많이 눈에 보였다.
또 '꼭 좋은데 취직해서 좋은 사람 만나고 효도하게 해주세요'라는 취업 소망이 있는가 하면, '아버지가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프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라는 아버지의 명복을 비는 애틋한 사연도 매달려 있다.
크리스마스 소망 트리를 준비한 중앙도서관 오인종 팀장은 "요즈음은 옛날처럼 크리스마스 카드를 우편으로 붙이는 경우가 많이 줄어 아날로그식 마음의 표현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자신의 소중한 꿈을 그려 보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