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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에 소망카드 달고 기도"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자신의 소중한 꿈을 그려 보자
  • 기사등록 2010-1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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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화려하고 예쁘게 장식된 트리가 곳곳에 눈에 띄기 시작한 가운데, 경성대 중앙도서관 입구 로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학생들에게 관심을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소망 트리'로 불리는 이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꿈과 소망을 담은 각가지 사연들이 카드에 빼곡하에 적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장학금 받아서 지갑에 돈 많게 해주세요','마지막 시험 대박나게 해주세요' 등 대학생활과 관련된 소망이 있는가 하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해주세요','좋아하는 사람한테 차였어요. 크리스마스 어떡하죠','남친이랑 2011년도에는 안싸우게 해주세요' 등 사랑에 관한 소망도 많이 눈에 보였다.

또 '꼭 좋은데 취직해서 좋은 사람 만나고 효도하게 해주세요'라는 취업 소망이 있는가 하면, '아버지가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프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라는 아버지의 명복을 비는 애틋한 사연도 매달려 있다.

크리스마스 소망 트리를 준비한 중앙도서관 오인종 팀장은 "요즈음은 옛날처럼 크리스마스 카드를 우편으로 붙이는 경우가 많이 줄어 아날로그식 마음의 표현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자신의 소중한 꿈을 그려 보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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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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