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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추연길 이사장 인터뷰 - 굵직한 성과 내며 시민안전 책임져 - 퇴임 후에도 시민과 사회에 봉사의지 다져
  • 기사등록 2021-10-19 10:55:06
  • 기사수정 2021-10-19 22: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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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지원 기자]


9급 공무원에서 출발해 민간기업공무원기업 등을 모두 거치며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한 부산시설공단 추연길 이사장이 퇴임한다긴 시간 공직생활을 하며 청렴함을 유지하면서도 손대는 굵직한 업무마다 성과를 낸 추 이사장에게 퇴임의 소회를 들어봤다.

추연길 이사장이 지난 3년간 부산시설공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것은 그의 특이하고 방대한 이력이 한 몫을 했다울산지방해운항망청 말단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그는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을 거쳐 부산항만공산 운영본부장까지 올랐다한일운항 여객선사인 미래고속에서 근무한 이력은 공기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다양한 경험으로 부산시설공단 안정적 운영

추 이사장은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건설의 주역이다부산시 투자통상과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그는 거가대교 민자사업 추진업무 담당이었다각종 교량과 터널접속도로 등 다양한 기반시설로 구성된 거가대교 사업을 맡으며 쌓아왔던 시설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들은 마침내 부산의 주축 도시기반시설 대부분을 관리 운영하는 책임자로 3년동안 부산시설공단을 이끌게 되면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추 이사장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주요 교량터널도로공원상가 등을 원만하게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설공단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2018년 11월 취임 당시 취임식 대신 광안대교와 번영로 등 주요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 공단 현주소 파악에 골몰했다

취임 직후 추이사장은 시민안전실 신설과 안전혁신·기반시설·행복복지 등 3본부로의 개편으로 시민안전과 시민행복의 틀을 마련했고 지난해 1월부터는 기존 본사에 거점 공간으로 있던 기반시설본부장실과 행복복지본부장실을 각각 도리관리처와 부산시민공원으로 이동해 현장소통을 강화했다.

공단이 국내 최고 수준의 교량과 터널 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을 곧바로 알아차린 그는 공단이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공단이 자체적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진단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했고이듬해인 2019년 봄부산시로부터 안전진단전문기관으로 인증을 획득하게 된다.

발빠른 대응과 재발방지로 시민안전 책임져

지난 2019년 228러시아 6천톤급 대형선박이 광안대교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을 당시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 방면 49호 광장 진입램프 구간 하층 교량 일부가 파손돼 피해 복구공사를 신속히 진행했다정밀 안전진단실시설계시공을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하여 4월 중순 공가가 마무리됐고 2주간의 안정성 평가를 거쳐같은 달 29일 오후 3시에 전면 통행을 재개했다당초 4개월 이상 복구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50% 이상 앞당긴 것이다.

당시추 이사장은 공단 관리 구역도 아닌 용호부두를 시민들에게 다시 되돌려 줘야하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여 친수공간으로 전환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슷한 시기였던 2019년 4공단은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사업을 부산개인택시사업조합으로부터 인수하였고 같은해 9월부터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40분 이상 지연되던 평균대기 시간을 배차 시스템 조정으로 개선하고 일본 MK택시보다 더 친절한 복지매니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추 이사장이 직접 서비스 교육을 지휘했다. 11차제를 폐지하고 권역별 지정차고지제로 전격 전환하고 집중배차제를 도입하였고콜택시 수수료를 1000원에서 800원으로 낮춰 연간 12천만원을 절감하는 등 혁신은 끊이지 않았다

도심교통의 대동맥인 동서고가도로와 황령터널에서 고장사고 차량에 대한 긴급 무료견인 서비스를 도입하여 사고처리 시간을 50% 정도 감축시켜 시민 불편 최소화와 사회적 비용 169천여 만원 상당의 감축에 기여했다기존에는 동서고가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차량은 105소형은 29분가량 처리 시간이 걸렸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는 각각 54, 15분으로 단축됐다.

2020년부터는 태풍침수 피해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저지대 시민들의 차량을 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 긴급 대피할 수 있는 조치도 선제적으로 취했다

이외에도 지하도상가 상권 회복과 상인 판로 지원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 지원센터 구축온라인 단디쇼핑몰 개설 등 소상공인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빈 점포를 쇼핑몰 운영 교육과 컨설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쇼핑몰 촬영장소를 무료로 제공해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11개 점포로 시작했던 단디쇼핑몰은 어느덧 100개가 넘는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고 7월말 기준 누적 방문자 수가 7610명을 상회했다.

사회적 역할에도 큰 비중

비인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팀을 보유한 공단이 재임기간 동안 두차례나 전국 실업대회에서 통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착의 결과이다응원을 위해 서울삼척청주대구창원 등 안다닌 곳을 없을 정도로 3년간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격려해왔다.

2020년 7월 24일 새벽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부산역지하도상가 83개 점포의 긴급 복구를 위해 임직원 100여 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하여신속복구에 나섰고같은해 8월에는경남지역에 내린 34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32년만의 완전침수 피해를 입고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 노사합동으로 임직원 66명이 현장으로 달려가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린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용역근로자 41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고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노동존중 '노동자 이사제'를 운영했다이외에도 조직도 기존 800명에서 1300명으로 확대하면서 시설물 관리와 시민들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힘을 싣고 있다소방·전기안전 등 외부에 맡기던 점검을 직원들이 직접 맡도록 해 조직의 안전업무 능력을 높이고 비용도 줄였다올해는 106개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자체 수행해 1387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성과 인정받은 다양한 수상실적도 눈길

부산시설공단은 올해 여러 상을 수상했지만 그 가운데서 대한민국 ESG경영대상 사회부문 특별상 수상이 눈에 띈다산업통상자원부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제1회 대한민국 ESG경영대상은 환경과 사회지배구조 등에 대해 올해 상반기 공공부분을 대상으로 총 117개 지표를 평가했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어로 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투명한 지배 구조 개선 등을 고려한 기업활동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기준이다. ISO22301, KOSHA-MS, 날씨 경영 우수기업인증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증을 통해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구축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비상수송을 지원해 지역 내 안전을 위해 노력한 점과 각종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인정받아 지방공기업 및 출자기관 사회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외에도 일자리 정책 추진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정규직 전환 부문 우수기관 선정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사회부문(S) 특별상 수상(3개부문 117개지표 평가12개 기관선정2020년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우수기관’ 선정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문화재청장상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주관 산업재해예방 유공’ 포상(단체상 수상2021년 제16회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기상청장2020년도 지방공기업평가원 주관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혁신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 다양한 수상실적을 거두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추 이사장은 코로나19와 그로인한 경기 침체 등 모든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가는 상황에서 부산시설공단을 떠난다고 하니 걱정과 기대가 교차한다며 퇴임 후에도 시민에 봉사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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