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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엑센트 효과... 물거품 - 현대차 울산공장 점거농성 한달 째 이어져 -
  • 기사등록 2010-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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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신형 엑센트의 신차 효과가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된 상태다. 이는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 노조의 울산1공장 점거가 한 달 가량 이어지면서 신형 엑센트에 걸었던 신차 효과가 사실상 사라진 것.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달까지 하루 130여대에 달했던 신형 엑센트 계약대수는 이달 들어 하루 80여 대로 급감. 동급인 기아차 프라이드가 지금도 하루 60여대 가량 계약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차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는 후문. 게다가 프라이드는 2005년 출시된 다소 구모델이라고 보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사실상 창피스러운 경우다.

설상가상으로 신형 엑센트가 파업으로 인해 전혀 생산되지 못하면서 출고도 어려운 상황. 지난달 계약된 2700여 대 가운데 1027대만이 출고된 것. 현대차측은 나머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전시차량 제공 등 전전긍긍하는 중.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생산라인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울산1공장 재가동에 돌입했으나 비정규 노조의 점거로 인해 3시간30여분 작업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르나와 신형 엑센트 모두 합해 생산대수가 겨우 53대라는 것..

이 때문에 신형 엑센트 구매를 찍었던 고객들이 다른 차종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일선 영업소에서는 아반떼 구매를 권유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 역시 "계약해도 출고가 언제 될지 몰라 고객들이 엑센트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연말을 맞아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판촉전을 펼치는 점도 엑센트 계약의 장애요소로 볼 수밖에 없다. 현대차도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에 대해서 이달에 5% 할인을 적용키로 한 것.

다음 달 말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차 모닝도 여전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구매 고객에게 3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기아측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에만 800여 대가 계약됐으며, 평소 6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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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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