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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수질측정장치 개발... 20억 절감 - 부산환경공단, 하.폐수 수질관리에 획기적 전기 마련 -
  • 기사등록 2010-1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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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인 생물반응조(폭기조) 의 수질을 자동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우리나라 하․폐수 수질관리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부산환경공단이 개발한 이 자동수질 측정장치는 생물반응조(폭기조)내 DO(용존산소)와 MLSS(미생물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 지난 12월 초 특허(특허 제 10-0997526호)를 취득했다.

하수처리시설 운영자동화를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안영기)은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자동 수질측정장치를 지난 1년간 산하 강변하수처리장과 남부하수처리장 등에 설치, 현장검증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실제로 하수처리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서는 처리중인 하‧폐수의 수질을 정확하게 계측해야 하는데, 이 중 생물반응조(폭기조) 내 DO(용존산소)와 MLSS(미생물 농도)의 제어기술은 하수처리 효율성과 경제성(전력비, 인건비, 계측기유지비 등)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인자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자동 수질측정장치를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생물반응조 산소농도의 최적상태를 알 수 있고 송풍량과 MLSS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어 하수 수질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처리공정은 이미 2008년 우리나라의 하수처리기술 경연장인 ‘Water Korea 2008'에서 발표되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하수처리 분야의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어 부산환경공단 산하 하수처리장 뿐 아니라 국내 상․하수시설에 확대설치할 경우 하천 수질관리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한편 부산환경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운영중인 하수처리장의 수질측정(DO, MLSS 등) 방식은 하루 1~2회의 수동운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처리장 운영시간의 70%이상이 휴일, 야간시간대라 처리장별로 수십개에 달하는 생물반응조의 급변하는 미생물 상태를 측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부산환경공단 강변사업소에서는 이번에 특허를 받은 자동 수질측정 장치를 1일 20회 이상 측정․자동제어, 정확한 측정값(DO, MLSS 등)으로 최소 비용으로 최적상태의 수질관리를 하고 있으며, 하수처리공정의 자동화로 하수처리효율 개선, 연간 5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공정을 부산시의 11개 하수처리장에 확대적용할 경우 연간 20억원의 운영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공단에서는 더 나아가 고도처리를 위한 pH, ORP(산화환원전위) Meter를 상기시스템에 추가 설치해 질소제거의 과정과 독성물질의 감시도 가능하게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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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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