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김해시는 9월 9일인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해 9월 19일까지 일주일 간 연지공원에서 생명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한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펼친다.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한국장기조직진흥원과 함께 장기기증 조례를 제정한 전국의 지자체들이 ‘생명나눔의 불을 밝힌다’는 의미로 장기 기증을 상징하는 초록색 불빛을 동시에 점등하는 행사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의 지자체 13곳, 민간 6곳이 참여하며,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유일하다.
시는 해가 저문 후 연지공원 바닥 분수공원에서 레이저와 LED 녹색등을 점등하며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주요 대교와 랜드마크에서 동시에 그린라이트를 밝히게 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곳의 사진을 찍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SNS에 업로드 하는 ‘초록빛 사진 콘테스트’가 마련돼 참가자 5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특히 시는 경남 지자체 중 유일하게 뇌사장기기증자에 대해 장제비 500만원과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해 ‘18년 3명(1797만원), ‘19년 5명(3735만원), ’20년 7명(3526만원), ‘21년 8월말 현재 2명(1000만원)에게 장제비 등을 지원했다.
한편 장기기증의 날은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 기증)을 구할 수 있다는 생명나눔의 의미를 담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1997년부터 매년 9월 둘째주를 장기주간으로 정하여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진행하던 것을 2008년부터 매년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하여 기관, 단체, 학교, 기업 등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장기기증은 우리 이웃과 생명을 함께 나누는 고귀한 일인 만큼 이번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께서 생명나눔 활성화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