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지원 기자]
부산상공회의소가 2020년 기준 매출액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시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산에 본사를 둔 기업은 29곳으로 나타났다.
부산을 대표하는 에어부산(주), (주)부산롯데호텔 등 10곳이 10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새로 진입한 기업은 두동도시개발(주), (주)동성화인텍, 태광후지킨(주), 협성르네상스(주), (주)파나시아 등 5곳이었다.
2019년 기준으로는 부산기업 중 유일하게 전국 매출액 순위 100위 내에 위치했던 르노삼성자동차(주)는 2020년 xm3 등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닛산 위탁생산 대체 수출물량 확보 애로 및 코로나19 사 태로 인한 전방위적인 경기침체,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매출 이 크게 감소, 전국 순위 94위에서 24단계 하락한 118위를 기록했다.
1000위권에 이름을 올린 29곳 기업의 총매출액도 감소했다. 2019년 기준 31조7,845억원이던 매출액이 2020년에는 27조 9,280억원원로 12.1%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총액을 비교 해보아도 1위인 서울의 1,449조 978억 원 대비 1.9%, 경남의 46조 2,163억 원 대비 60.4% 수준에 쳤다.
또한 전국 매출 1000대 기업의 수도권 편중현상도 여전했다. 2020년 매출 1000대 기업 중 743곳이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매출순위 100위 내 기업도 서울 78곳 등 91곳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의 영향과 조선, 자동차, 철강, 신발․고무 등 경기 부침이 심한 업종이 부산에 집중된 탓에 부산기업들의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