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이재훈 기자]
남해군은 ‘남해군 청사신축 사업 설계공모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남해읍 망운로9번길 12 일원 18,395㎡ 부지에 공사비 598억, 설계비 38억을 투입하여 19,806㎡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남해군이 주최하고 대한건축학회가 후원하며, 총 2단계로 지명공모 혼합 방식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는 국내 건축 관련분야 전문가, 공동응모 시 총 3명까지 응모가 가능하며 2단계는 1단계에서 당선한 4팀과 운영위원회에서 지명한 3팀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2021년 9월 6일부터 9월 17일까지 응모 기간을 거쳐 10월 5일 제안서 제출을 받는다. 본 심사를 거쳐 10월 11일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2단계는 10월 1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12월 10일까지 제안서 제출을 받는다. 공개발표와 본심사를 통해 12월 20일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현 남해군 청사는 1959년에 지어진 2층 규모의 건물로 오랫동안 증·개축을 거치면서 낡고 업무 공간의 협소함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었다. 또한 외부에 별도의 청사를 마련해 업무를 보면서 행정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있었고, 20여 년 전부터 신청사 건립이 논의돼 왔었다.
남해군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신청사 편입부지의 보상협의 및 이주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철거 및 문화재 조사(시굴 및 발굴) 과정을 거친다. 올 12월 설계공모의 당선작이 선정되면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1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원도심을 살리면서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에서 기존 남해군청사 부지를 확대해 신청사를 계획했다”며 “새롭게 지어지는 군청사는 군민의 화합과 미래를 고민하는 발전적 과정, 축복의 장으로 남해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건축적 문화자산이 될 수 있는 설계안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