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부산경제신문/김지원 기자]


국립부산국악원는 판소리 완창을 만나볼 수 있는 성악단 정기공연 <소리광대>를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예지당에서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은 정가,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등 4개의 전공이 있어 다양한 공연 및 교육활동으로 각자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매년 성악단 정기공연을 통해 옛 소리꾼들의 발성을 연구하여 발표하는 등 전통성악을 활성화하고 있다. 올해는 하나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로 전달하는 판소리 완창무대이다. 공연은 ‘유관순 열사가’, ‘수궁가’, ‘적벽가’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는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판소리 전공자 3명의 다양한 이야기와 색다른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독립운동 열사들을 기리는 판소리 '열사가'(烈士歌)는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민족의 소리인 판소리에 담아 이야기와 노래로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는 의미를 띤 '창작 판소리'이다. 열가사’를 부르는 김미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전수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로, 제24회 박동진 명창·명고 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젊은 소리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수궁가’는 현재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일한 우화적인 작품으로 토끼와 별주부의 이야기로 유명한 작품이다. 수궁가 완창무대 주인공 신진원은 전주 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에서의 장원 2009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에 선정, 2010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


‘적벽가’는 중국 한나라 말엽 삼국시대 위·촉·오나라의 조조·유비·손권이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 다투는 내용의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 중에서 ‘적벽대전’을 소재로 만든 판소리다. 이번 무대 창자인 정윤형은 임방울 국악제 일반부 최우수상,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금상, 동아 국악콩쿠르 일반부 은상,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수상하여 두각을 나타내었다. 2019년에는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젊은 음악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이진희(악장), 강정용(부수석), 윤승환(상임단원)과 객원으로 조용안(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장단 보유자), 조용수(국립창극단 기악부 악장) 고수가 함께 하여 창자가 연기하는 인물의 상대역과 청중을 도와준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관람료는 A석 10,000원, B석 8,000원이다. 사전예약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과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08-09 10:47:0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