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전국 6개 특광역시 지하역사 중, 부산지역 역사의 공기질이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 지하역사 공기질 측정망을 운영한 결과 부산시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9㎍/㎥로 조사돼, 6개 특·광역시 평균 농도 25㎍/㎥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6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측정값으로, 그간 연구원에서 선도적이고 체계적으로 지하역사 공기질을 관리해온 결과이다. 전국적으로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관리는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지하철 운영기관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2008년부터 연구원에서 맡아오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19년 4월 2일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으로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측정기기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2020년 12월 부산시 모든 지하역사 승강장 91곳과 환승역 및 지하상가 인접 대합실 13곳에 기기 설치를 완료하고, 실시간 공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2021년 4월 1일부터 환경부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과 연계한 측정값이 공개되고 있어, 시민들은 전국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104개 지하역사에 설치된 대형 키오스크를 통해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측정값뿐만 아니라 대기 중의 미세먼지주의보 등 시민들이 빨리 접해야 할 공익 정보들을 함께 게재하고 있다.
조봉수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역사 공기질 측정망은 우리 연구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한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 지하역사 공기질 관리뿐만 아니라 전국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선제적 관리에도 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