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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2단계 개통 VS '에어부산' - KTX 경부선 2단계 개통 후 항공편 이용률 증가세로
  • 기사등록 2010-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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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KTX 경부선 2단계 구간 개통으로 항공수요 감소가 우려됐으나 오히려 김포-부산 구간 에어부산 이용객이 개통 전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면서 KTX와의 한판 승부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탑승실적 자료 분석에 의하면 KTX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4주간 에어부산의 김포-부산 노선 항공 이용객수는 총 85,6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했으며, 경쟁사 이용객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면서 김포-부산 노선의 전체 항공편 이용객수는 총 2.5%, 탑승률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TX 완전개통에 따른 시간 단축 효과는 미미한 데 반해 요금은 과도하게 인상돼 기존 이용자들의 불만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에어부산이 개통 시점에 맞춰 인터넷 20% 할인행사를 펼치면서 KTX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운임을 맞추었다는 것.

이에 따라 기존 KTX 이용자들이 항공으로 옮겨왔을 뿐 아니라 신규수요도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에어부산측의 설명이다. 특히 KTX의 구포역 정차횟수가 대폭 감소되면서, 부산 쪽 승객의 약 25%를 차지하는 서부산∙동김해∙양산등지의 기존 구포역 이용자들이 대거 항공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어부산 측은 “취항 초기부터 올 KTX 2단계 개통을 항상 염두에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짜서 대비해왔고, 덕분에 개통 이후에도 우려했던 승객 유출현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도리어 이것이 기회요인으로 작용해 신규수요가 창출됐다"며 "따라서 서부산∙김해∙양산지역 마케팅을 강화해 수요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오는 12월 14일 거가대교 개통을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삼아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김포-부산 구간 전편에 대해 20% 할인이벤트를 지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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