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태현 기자]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항만 인근의 여유 장치장을 활용해 수출 화물 임시보관장소를 제공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주요 항만들의 연쇄적 적체 발생 및 선복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산항(신항)도 평소에 비해 높은 장치율(장치장에 컨테이너가 쌓인 비율)을 유지하면서 화물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수출화물의 반출이 어려워져 수출 화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국적선사의 임시선박 투입, 대체 장치장 운영, 터미널 운영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하여 터미널 장치율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부산항을 찾는 수출 화주들은 화물 보관장소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해수부와 BPA는 부산항을 통해 수출되는 화물들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장소로서, 신항 인근의 여유 장치장과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 및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BPA는 배후단지 등 신항 인근 장치장 운영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화물을 보관할 여유가 있는 곳을 주기적으로 최신화하여 6월 29일부터 수출화주들에게 제공하는 등 협조할 계획이다.
추가로, 현재 유휴 상태인 신항 서‘컨’ 배후단지를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소로서 한시적으로 활용(~2022 하반기)하도록 제공한다. 사용 가능한 약 24만m2 중 우선 4만m2(약 1,400TEU 보관 가능)를 긴급 제공하고, 필요 시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며, 이 공간은 부지 정비작업 후 7월 20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