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창원 김양수 기자]
창원시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KCEF 2021‘에 온라인 접속자 1만8천 여명, 오프라인 부스 관람객 5천5백여명 가량이 전시전을 관람하며 후끈한 열기속에 행사를 대성공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www.kcef2021.kr)와 주최기관 유튜브 채널(방위사업청, 추천창원)을 통해 전세계 방산 관계자들이 시청하는 가운데 K-방산의 핵심 부품 기술을 가진 중소·벤처기업과 제품들을 전세계로 소개하고 이를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홈페이지와 유튜브 시청자는 3일 동안 총 3,000여명 이상으로 집계되었고, 오프라인 전시관에 꾸며진 한화디펜스 등 체계 기업 첨단 무기와 중소기업 핵심부품 홍보부스에는 코로나 방역지침상 동시 수용 가능 인원인 1,000명을 초과하여 전시관 입구에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K-방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133개 기관·기업이 전시 참가한 이번 행사는 한화디펜스의 천마/K9/K10/120mm 자주박격포, KAI의 FA-50/ KF-21, 현대로템 K2전차/차륜형장갑차/장애물 개척전차 등 K-방산 대표 무기체계와 중소기업의 우수 국산화 부품 등이 300여개 부스에서 전시되어 국내 최대 부품·장비 전시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기업 홍보와 오프라인을 통한 바이어와의 비즈니스라는 양방향(two-way) 소통을 적절히 병행하여 그간의 단순 전시성 행사에서 탈피하여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특화된 전시전이라는 새로운 평가를 받았다.
1일차 퀴즈쇼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구성된 중소·벤처기업 소개회, 2일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LIG넥스원 등과 함께 하는 방산 분야 청년 일자리 박람회, 3일차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성과보고회, 방위산업 혁신을 위한 창원선언문 낭독과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식 및 폐막식 등 주요행사를 온라인 생중계로 송출하였고, 설명회와 세미나 등 부대행사는 오프라인으로 다채롭게 진행했다.
23일 허성무 창원시장은 레이시온과 에어버스 본사와 한국지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외업체-방산 중소기업간 기술협력 간담회」를 방산중소기업 9개사 대표와 함께 마련하여 기업간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방위사업청 차장 주관으로 열린 부품국산화 세미나에서는 국방부, 각 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체계·중소기업이 한자리에서 모여 부품국산화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국산화 사례 발표를 통해 부품국산화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주한 인도무관 초청 국내기업 소개회에서는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등 체계업체와 중소기업 15개사와 인도 방산기업간 국내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4일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서는 방사청, 창원시 등 각 기관별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기업들의 정책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고 1:1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비즈니스 행사도 계속 진행되었다. 먼저,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와 공동으로 전시장 내 화상 상담 공간에서 실시간 온라인 상담으로 진행된 국외업체 대상 국내기업 소개회, 에어버스·보잉·록히드마틴 3개사와 사전 매칭된 국내 중소기업간 43회의 절충교역 상담회를 진행했다. 그리고 19개 기업과 절충교역 제도 컨설팅을 실시하여 절충교역 참여방법을 안내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로써 개최지 창원시와 공동주최 방위사업청은 최초 행사 목표였던 중소·벤처기업 홍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대·중·소 상생협력을 달성하기 위한 다채롭고 내실있는 행사 개최로 3일간의 짧았지만 실속있는 행사를 개최하여 방산 기업들의 대내외 홍보와 네트워크 그리고 비즈니스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 개최를 통해 온·오프라인 전시관 18,000여명의 관람객, 128개 기관·기업 297개 부스 전시관 참가, 10개국 17명의 해외 무관, 4개국 11개사 35명의 해외 바이어, 비즈니스 매칭 82개사/94건이라는 알찬 성과로 ‘2020 이순신방위산업전’ 성료 이후 두 번의 방산전 성공을 거머쥔 창원시는 방산 선도도시라는 확고한 타이틀을 획득하고 방산전 흥행 성공 보증 수표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특히, 이번 KCEF 2021은 코로나19 지속 상황에도 철저한 방역 대책 수립으로 일 참관객을 1,000명으로 제한하는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열화상 체온 측정과 다중소독시스템 설치 등 안전과 방역 시스템 구축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K-방산과 K-방역의 위상을 세계로 널리 홍보하였다. 특히, 행사장 입구 QR코드를 활용한 실시간 체류인원 통제시스템을 설치하여 참관객 준수를 철저히 이행하여 많은 참관객 방문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KCEF 2021에서 칭찬할만한 점은 코로나 상황에도 성황리에 열린 행사로 인해 시민들에게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정서적인 활력을 얻게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선사했다는 점이다. 또한, 3일간의 끊이지 않은 관람 인파와 전국에서 방문한 방산업체 등 행사참가 인원들로 인해 숨죽였던 지역경제가 다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 기간 중 시티세븐 등 주변 식당가는 점심시간 줄을 서서 대기하는 장면이 속출하는 등 활기찬 모습으로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넘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창원시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18.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8.5억원 가량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행사기간 내내 방역수칙 준수 및 많은 관심으로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시티세븐 등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다가오는 2022년 이순신방위산업전에는 올해보다 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