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창원 김양수 기자]
창원시는 14일창원시립마산박물관에서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씨름유물(자료) 기증증서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장롱 속에 깊이 간직한 자신의 소중한 추억들을 기증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기증 자료들은 근·현대 씨름 100년사 특별전시회 때에도 모든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전시장 라운딩을 하면서 박물관 학예사로부터 전국 최초로 공개되는 일제강점기에 마산에서 개최된 전조선씨름대회 사진과 당시 씨름인들의 연락부책, 1962년 3.15기념탑 제막 기념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 트로피 등을 보면서 1970~1990년대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산에서 어떻게 많은 천하장사를 배출할 수 있었는지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 모두가 공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27년에는 근·현대 씨름 100년사에 걸맞게 전국에 있는 산재돼 있는 씨름 관련 다양한 유물(자료)을 전시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씨름의 성지, 창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