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창원 김양수 기자]
창원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손잡고 오는 2025년 창원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 및 전력공급으로 에너지 자립형 미래도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국가산단을 비롯한 일반산단은 RE100 중심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변모하며,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창원시는 9일 성주동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HECS)에서 ‘수소 및 에너지 융복합 사업 공동개발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0년 8월 수립한 ‘2040 창원 수소비전’을 통해 2025년까지 23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목표 달성을 위해,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기반 각종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각각 전문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선7기 이후 국내 수소경제 정책을 실질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창원시와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한수원과 상호간 사업 시너지 및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기반 에너지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시와 한수원은 탄소 포집 및 재처리 기술이 접목된 블루수소 기반의 분산형 및 대규모 연료전지발전사업, 에너지 자립 스마트 도시 및 RE100 그린산단 조성,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 수소 관련 창원시 관내 산업 생태계 육성 공동사업 등에 협력한다.
특히 한수원은 풍부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창원시 관내에 세계 최대 규모인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며, 발전소 건립시 창원시 관내 기업들의 각종 공사 참여 및 운영인력 고용 등으로 수천억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창원에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성무 창원시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의 수소 생산→저장→공급→사용 등 수소 전주기에 대한 각종 설비 구축 및 운영사항을 시찰하였고, 향후 창원시와 한수원의 각종 수소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18년 11월 수소산업특별시 창원 선포 이후 창원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수소산업 정책을 전폭적으로 추진해 그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2040 창원 수소비전을 통해 앞으로 창원의 수소산업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결과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이자 에너지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수소 기반 에너지정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창원이 진정한 수소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앞으로 한수원과 함께 추진할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수소 사업은 민선7기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창원시 수소산업 정책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며 “수소차, 수소버스 등의 수소모빌리티 보급을 넘어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수소 기반의 다양한 에너지 공급체계를 갖춘 에너지 자립 스마트도시로의 전환과 더불어 창원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므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