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지원 기자]
해양관광도시 사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개장이 또다시 연기됐다.
25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당초 5월 30일 개장 예정이었으나 주요 전시종 수족관, 사육시설 등록 및 수입허가 지연 등으로 개장을 7월 초순으로 연기했다.
지난 2020년 1월 착공한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지난 5월 10일자로 건축물에 대한 사용승인이 완료돼 개장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대표 전시종인 하마를 포함해 작은발톱수달, 소만악어, 그린아나콘다, 독화살개구리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대한 사육시설등록 및 수입허가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경남도에서는 육지동물을 수족관에 전시하는데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함께 전시될 전체 전시물이 목록별로 해당 수족관에 비치돼 있어야 수족관 등록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1차 현지확인 때 시설보완을 포함해 까다로운 의견을 제시, 완전보완에 시일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측은 인·허가(수족관 등록, 사육시설등록, 수입허가) 절차가 완료되고, 수입동물 수송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감안해 부득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남해안시대 사천의 지역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경상남도 최초로 조성되는 수족관이다.
수조규모 4000t 이상으로서 국내 5위인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7790㎡ 부지에 건축연면적 6902㎡, 3층 규모의 건축물로 지어진다.
1층은 해저터널수조, 사천 깊은 바다, 매너티관, 극지대 어류, 2층은 파충류관(바다악어, 아나콘다), 한국의 숲, 3층은 하마수조와 수달의 놀이터 영상터널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전 수조가 자연채광이 이뤄져 전시 어종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으며, 행동전시를 통해 야생과 최대한 유사한 생활환경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스노쿨링체험과 터치풀체험장 등 각종 체험시설도 다양하게 갖추게 돼 사천바다케이블카와 함께 관광도시 사천을 이끌 쌍두마차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사천시 관광진흥과 강호명 관광개발팀장은 “경상남도와 국립생물자원관을 포함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적극행정을 통해 관련 인·허가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