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김해시는 진영지역 하천의 안전과 환경을 개선하는 893억원 규모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진영읍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방하천인 주천강과 용성천 생태하천복원사업과 신도시 재해용 저류지 개선사업, 원도심과 신도시 일원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등 4개 사업을 짧게는 내년, 길게는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한다.
▲주천강 생태하천복원사업= 주천강 생태하천복원사업은 2017년 3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05억원을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진영신도시 북측을 거쳐 낙동강까지 9.32km의 주천강은 상류부터 하류 낙동강까지 농경지에 둘러싸여 농경지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수로 심하게 오염돼 생태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다.
설계 부분에 대한 일부 반대 의견도 있으나 시는 적극적인 협의로 올해 착공해 2023년 완료, 주민들의 생태복원 요구에 부응한다.
▲용성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본산리 일원 용성천 생태하천복원사업도 하천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이 추진 중이다.
용성천은 종점부가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연결된 하천으로 본산준공업단지와 인근 농경지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로 인한 Ⅳ등급 수질의 오염수가 화포천으로 바로 유입되고 있어 수질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9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241억원을 확보해 2020년부터 하천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에 있으며 주민들과 협의해 2022년 사업에 착수해 2024년 완료할 예정이다.
▲진영지구 우수저류지 설치사업= 시는 진영신도시 일원 내수배제(배수)를 위해 2007년 완공해 운영 중인 재해용 저류지에 대한 용량 증설과 친환경 공간 조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지난 3월 주천강 하천기본계획이 변경되면서 계획홍수위가 높아져 향후 집중호우 시 내수배제 불량으로 인해 도심지 침수 발생 가능성이 높고 하절기 저류지 내 오염수로 인한 악취와 해충 발생으로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80억원을 확보, 2022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4년 말 사업을 마무리한다.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시는 지난해 12월 ‘사람과 자연이 다시 GREEN 도시 진영’을 주제로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67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2년 사업 완료 시 수질과 대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먼저, 도시물순환 체계와 연계한 유수지 스마트 생태복원을 추진한다. 진영 재해용 저류지와 연결된 유수지 수질 개선을 위해 유수지 주변 LID(저영향개발)사업으로 오염원을 적극 차단하고 유수지 내 생태공간을 조성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또 진영 도심지 구간 식생수로, 쿨링포그 설치로 불법 경작지 비점오염원을 차단하는 동시에 도시 기온을 낮추고 주변 환경사업과 연계해 그린 인프라를 늘려 기후 변화에 대응한다.
이밖에 본산준공업단지의 악취가 진영 도심지로 이동, 악취 민원이 상존하고 있어 스마트 환경 알리미를 설치해 실시간 악취를 계측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배출업소 파악, 민원 신속 대응 등으로 대기환경을 개선한다.
김상준 시 환경국장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도심과 하천을 척박하게 만들면서 갈수록 커지고 있는 푸른 숲과 맑고 풍부한 물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당면한 환경개선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