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김해시 명품 쌀 브랜드 ‘가야뜰’이 아랍에미리트에 첫 수출됐다. 시에 따르면 진영농협에서 최근 가야뜰 1.8t을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했다.
가야뜰은 지난 2019년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참석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사용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랍에미리트는 인구 940만명으로 우리나라 5분의 1 정도의 나라이지만 세계 4위 원유 매장량과 세계 3위 가스 매장량을 가진 일인당 GDP(국내총생산) 3만8000달러의 부유한 나라로 아시아계와 이란계 외국인이 인구의 90%를 차지한다.
과거 우리나라 쌀 수출시장은 주로 미국과 호주의 교민을 대상으로 형성돼 왔으나 미국과 호주의 경우 현지 생산이 가능해 칼로스와 선라이스 같은 현지 쌀과의 경쟁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새로이 개척한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국토의 97%가 사막이라 쌀 생산이 어렵고 외국인 비중이 90%로 아주 높을 뿐 아니라 소득수준 또한 높아 가야뜰과 같은 고급 쌀 수출지역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진영농협은 지난해 진영단감을 14개국에 840여t 수출한 경험을 가진 우수한 지역농협으로 이번 가야뜰 쌀 수출을 계기로 행정과 지역농협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시대 지역농업의 발전과 해외 수출 확대로 농업인 소득 증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