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창원 김양수 기자]
김해시는 신기술 기반의 수도행정 선진화를 위해 기존 상수도 계량기를 무선으로 원격 검침하는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44억원(국비 70%)을 들여 기계식 상수도 계량기 1만4,385개를 원격검침 단말기와 디지털 수도미터기가 결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선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한다.
이는 김해시내 5만3,000개 전체 기계식 계량기의 27%에 해당하는 양이며 시는 앞으로 4년간 단계별로 전수 교체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모바일 앱으로 물 사용량을 측정하고 요금을 예측하는 등 검침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관리하므로 누수로 인한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기존의 물관리시스템과 연동한 ICT기술로 물 흐름 전체를 파악해 유수율 향상 등 물의 양과 질을 모두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실시간 물 사용량 파악으로 복지사각과 고독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검침원이 한 달에 한 번 수용가를 방문하는 현재 검침 방식은 누수, 고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원격검침시스템의 분석자료를 활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관리,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