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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류는 쓰레기 더미 위에 살게 될지 모른다 - 매년 음식물쓰레기 13억 톤 ,온실 가스 배출 양 연간 33억 톤
  • 기사등록 2021-04-23 08: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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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명푸드셰어링 상임이사 오다겸봄인가 하니 곧 여름이 다가 온다. 코로나로 인해 진달래 피는 산과 수줍게 웃고 있는 노란 개나리 만개한 내 고향 담벼락도 낭낭 십 팔세의 내 하얀 목련화도 추억 속에서나 아니면 TV 영상으로 대신한다. 곧 시원한 여름 바다로 이내 달리 듯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우리의 일용 사에는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첫 번째로 우리 가정주부들은 더 분주히 요리를 하고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기온이 올라간 만큼 음식도 빨리 부패하기 때문에 제때 먹을 만큼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재료가 낭비 되고 음식물쓰레기의 증가와 더불어 음식물쓰레기 악취 인해 조금 더 분주하고 부지런하게 그리고 지혜로워져야 하는 시기이다. 


우리는 긴 세월 평안과 안락함을 담보로 자연환경에 대해 무관심을 넘어 무감각해 있었다. 그러는 동안 지구는 음식물쓰레기와 각종 오염들로 병들고 훼손되어 오존층 파괴 등 이상기후변화가 지구 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의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생산음식물 중 3분의 1에서 최고 50%까지 매년 13억 톤이 쓰레기로 낭비되는 현실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해 약 4,000억 달러 (약439조원)에 이른다고 이 단체는 추정했다. 세계 각국이 음식물 쓰레기 방지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2030년에는 음식물쓰레기가 한해 6,000억 달러(약659조원)로 증가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이 노력을 기울여 음식물쓰레기를 현 수준에서 20~50% 줄인다면 금액으로는 1,200억~3,000억 달러어치를 절약하게 된다. 이 기구에 따르면 부유한 나라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만 해도 세계 기아 인구 8억700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하루 평균 약 14,000톤 연간 500 만 톤이 넘으며 연간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양은 366만 톤이며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양은 연간 71KG으로 선진국 여러 나라에 비해 괘나 높은 편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감소 대책이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 또한 연간 9천억이 소요 되며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량은 885만 톤이나 된다. 음식물쓰레기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경제적인 낭비 일 뿐 아니라 직접적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의 분야 별 비중을 보면 연간 가정에서 배출되어지는 양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푸드 서비스업인 음식점과 가공업체들 그리고 판매점 유통업에서 배출되는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최소 각 가정에서 부터라도 실천을 할 때 가정에는 다양한 차원의 세제 혜택과 더불어 문화상품권과 같은 쿠폰을 제공하고 음식점과 판매업체 및 유통업체에도 세제감면과 더불어 음식물쓰레기 감축 설비를 위한 지원금 지급 등 삶의 현장에서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소소한 정책들이 절실하다.


또한 유통업체의 식품 소포장과 획일화 된 생산 규격과 기준 등에 대해서도 제품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생산 처에서 버려지지 않고 소비될 수 있도록 ‘못난이 푸드 마켓’이나 누구나 함께 나눌 수 있는 ’푸드셰어링 마켓’들이 동네마다 다 설치 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어쩌면 온 인류는 쓰레기더미 위에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림은 ‘여백 의 미’라 하지만 음식은 남기지 않을 때 아름답다. 남기지 않을 때, 줄일 때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 환경을 지키고 실천하는 길이요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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