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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동 행복주택 공사장 가림막 갤러리로 변신 - 부산도시공사·지역 예술가 협업
  • 기사등록 2021-04-21 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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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헌주 작가의 작품 ‘연결’[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부산도시공사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기획자와 4명의 청년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부산 서구 아미4 행복주택 공사현장 가림막을‘다가오는 것들’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만들었다. 


공사현장을 전시공간으로 연출하여 공사가 완성되는 동안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예술로 사업의 의미를 전달하고, 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언택트(Un-contact) 시대의 대안적 전시를 시도한다.


전시주제는 청년행복주택 현장에 맞게 지나온 시간보다 ‘다가올 무엇’이 더 많은 청년세대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 구헌주작가는 그래피티 작품 ‘연결’로 전화기 놀이를 하는 어린이의 모습과 이곳에서 보일법한 부산의 풍경을 통해‘소통’을 강조한다. ▷ 변대용작가는 그의 ‘곰’을 활용한 작품 ‘아이스크림을 옮기는 방법’과 ‘집으로’로 지구온난화라는 무거운 주제를 위트있게 제기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송성진 작가는 청년들의 고단한 삶을 철봉에 매달린채 버티는 상황으로 연출하여, 오늘도 고된 하루를 사는 그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이진이 작가는 ‘Late Autumn-카푸치노’,‘For some’,‘Age-26’라는 작품을 통해‘작은 이야기’,‘일상’의 의미에 주목하지만, 부분만이 강조된 화면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경쟁적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차 한잔의 여유 혹은 심리적 여백을 제공해 준다.


아미4지구 청년행복주택 공사장 갤러리는 서구 아미동에서 감천문화마을로 이어지는 옥천로 161일원에 위치해있다. 지난해 5월 공사착공부터 공공예술 가림막에 대한 기획과 작품논의 과정을 거쳐, 작가들의 재능기부 참여 및 현장작업 등을 통해 지난 4월 15일 문을 열었다. 767세대의 청년행복주택이 조성되며, 2022년 공사가 끝날때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작품 전시를 위해 10일간 그래피티로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한 구헌주작가는 “요즘 공사현장 가림막 작업들이 다양해 지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디자인이 아닌 예술 작품을 관람하는 형태로 접근을 한점이 신선하다”면서 “현장에서 작업하는 동안 지나가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작업이 한층 의미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사장은 “공사 현장에 공공예술을 접목해 도시의 미관을 개선하고 사업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 이번 전시가 시민들과 청년작가들에게 의미있는 시도가 되길 바란다”면서 “다른 사업현장과 도시전체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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