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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5억짜리 말싸움, 최후의 마왕(馬王)은? - 서울~부경 오픈(교류)경주, 우승경쟁 치열 -
  • 기사등록 2010-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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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최고의 상금(5억원)을 자랑하는 대통령배(국산1군 2000m )경주가 서울- 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온픈경주로 오는 11월 1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국산 3세마들의 삼관 경주를 시작으로 그랑프리가 오픈 됐고, 마지막으로 대통령배가 통합됨에 따라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교류를 통한 국산마 수준 향상은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첫 통합 경주로 펼쳐지는 대통령배에서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 간 힘겨루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국산마를 선정하는 대회이니만큼 출전마의 면면도 화려한 가운데 서울대표마의 경우는 기존 강자인 ‘트리플세븐’, ‘백년봉’, ‘홍지’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부경에서는 신진세력들인 ‘연승대로’, ‘당대불패’, ‘천년대로’ 등이 출전의사를 밝혀 각 경마장간 자존심을 건 대결 외에 향후 국산마의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경마전문가들은 이번 대통령배에서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우승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분위기다. 2008년도부터 온픈경주로 펼쳐진 삼관경주에서는 총 9번의 경마대회에서 8번의 우승을 차지한 부산경남 마필들이 능력우위를 보이며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 삼관경주중 마지막 경주로 치러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에서 우승부터 4위까지 휩쓸며 주목을 받아온 ‘당대불패’와 ‘천년대로’는 이미 능력만큼은 정상급으로 평가돼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이외에도 부경에서는 국산마 지존으로 평가되는 ‘연승대로’와 ‘골든어필’도 최근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경마상금에 대한 측면에서 시스템적으로 서울보다 높은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우승에 대한 높은 도전의식과 함께 서울보다 결승선 직선주로가 50m 길어 강한 훈련에 따른 지구력과 근성이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부경경마공원의 경주마의 운영규모(입사마필)는 서울에 비해 64.4%에 불과하고 경마를 시행하는 경주수도 서울과 비교 69%를 차지하고 있다"며 "총상금책정규모 또한 서울에 비해 75% 수준으로 취약한 상태이지만 부경경마공원은 경쟁체계가 강한 경마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서 서울에 비해 동일마종 경마에서 저비용, 고경쟁성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점이 부경의 경주마들이 오픈경주에서 양호한 경주성적을 보이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부경간 오픈(교류)경주를 시행하는 목적 중에는 상호 경쟁을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경마 전반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앞으로 남은 대통령배 대상경주(개최일 11월14일)에서 과연 어느 경마공원의 경주마가 영광의 트로피를 차지할지 벌써부터 경마팬들 사이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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