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김해시가 2017년 시작한 100만 그루 나무심기 5개년 계획을 조기 달성했다.
시는 100만 그루 나무심기 4년차인 2020년 말 기준 258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목표 연도를 1년 앞당겨 258%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여세를 몰아 시는 조만간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100만 그루 나무심기 조기 달성을 위해 매년 초 산림청을 찾아가 청장을 면담하는 등의 발품행정을 펼쳐 2017년부터 작년까지 국·도비 110억원을 확보해 목표 조기 달성의 원동력을 제공했다.
해당 예산은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에 50억7000만원, 도시 숲·입면녹화 등 녹화사업에 42억1800만원, 산지복구·경관녹화 등 조림사업에 18억5800만원씩 투입됐다.
시는 도심과 외곽을 아우른 나무심기로 미세먼지의 농도를 줄이고 생활권 확산을 차단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도시 숲 조성에 힘을 쏟아 환경적인 측면은 물론 도시 미관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경관녹지를 확대하며 더 많은 나무를 심었고 다양한 채널의 홍보로 봄철 나무심기 붐을 조성해 많은 시민이 나무심기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올해부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행계획 추진에 나서 우선적으로 2025년까지 1조4693억원을 들여 나무심기와 가꾸기 등이 포함된 13개 추진과제, 65개 세부사업을 이행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도시 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춰주고 평균습도를 9~23% 올려줘 미세먼지가 신속하게 지면으로 내려앉도록 하는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또 우리나라 대표 수종인 소나무 30년생 1그루는 연간 8.6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소나무숲 1ha는 이산화탄소 11t을 흡수해 승용차 5.7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
허성곤 시장은 “100만 그루 나무심기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500만 그루 나무심기 계획을 수립해 산림청의 업무 협조를 통한 국·도비 확보로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다양한 도시 숲을 조성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더불어 시민이 쾌적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기후안심도시 김해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