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부산경제신문/김양수 기자]


사천시는 푸른 바다와 산을 오가는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으로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연계 관광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아이템인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오는 5월 1일 개관될 예정으로 있어,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확실히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7기 송도근 사천시장의 공약사업이며, 사천바다케이블카에 이어 사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개장 전에 미리 만나보자.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공모를 거쳐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애니멀킹덤이 지난해 1월부터 초양섬 바다케이블카 하부역사 옆에 부지면적 7790㎡,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의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의 주제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드는 힘찬 생명의 맥박’이다. 그리고, ‘하늘과 산, 바다를 품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기본지표이다.


이는 자연채광을 통해 자연에 가장 가까운 친환경 아쿠아리움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푸른 바다와 국제무역항인 늑도의 역사성, 그리고 별주부전의 설화를 함께 가미시켜서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유도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특히, 초양섬 지형을 활용한 계단식 형태로 건립되는데, 초양도의 고도차와 해안선을 최대한 활용해 섬 특유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고 주변경관과 조화되는 건축물을 바탕으로 바다환경과 유사한 전시시설을 갖추고 최적의 관람동선과 친환경적인 전시환경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현재 순조로운 공사 진척으로 92%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 3주년인 오는 5월 1일에 맞춰 개관된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수조 규모 4000t급으로 제주 아쿠아플라넷(1만800톤), 여수 아쿠아플라넷(6000톤), 서울 롯데아쿠아리움(5200톤), 일산 아쿠아플라넷(4300톤)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이곳에는 하마, 수달, 비버, 물개, 악어 등 400여종의 포유류와 어류, 파충류가 전시된다. 인어로 불리는 매너티와 공룡의 후예 슈빌, 초대형 하마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동물과 1000여종의 다양한 희귀어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멸종된 어종 및 전시가 불가능한 동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수족관에 첨단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관람객들에게 질 좋은 관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것이 다른 아쿠아리움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아울러 모든 수조에 전시된 어종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자연채광을 도입하는 등 야생과 최대한 유사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냉·난비와 사료투입량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아쿠아리움을 추구한다.


 실제로 1층은 해저터널(아틀란티스), 사천의 바다(테트라포트), 깊은바다(심해), 별주부전(용궁), 빙하기(플래티넘 철갑상어), 산호초의 숲, 3D 영상관이 설치되고, 3층은 비버의 댐(유럽 비버), 추락한 비행기(하마), 동물의 집(망치머리 황새), 수달의 놀이터가 설치된다.


 2층은 파충류의 세계, 갯벌의 관, 호주의 관(화이트 애뮤), 조류관(슈빌), 잃어버린 도시(아마존의 어류), 아프리카관, 34개국의 어류가 전시되는 세계여행으로 구성돼 흥미 넘치는 관람과 다채로운 체험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스노쿨링체험과 터치풀체험장 등 각종 체험시설도 다양하게 갖춘다.


사천시와 ㈜애니멀킹덤은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면 연간 80만명 이상이 사천을 찾게 되고, 직접 고용창출은 물론 사천바다케이블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삼천포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수도권을 포함하는 대도시 주변으로 형성돼 있는 아쿠아리움과의 차별화를 통해 찾아오고 싶은, 다시 찾고 싶은 아쿠아리움으로서 사천 바다케이블카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 조성해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03-31 09:47:1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