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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오다겸 기자]


해운대구는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구남로 일원의 침수 재발 방지를 위해 18일 오후 3시 구남로에 설치돼 있는 하수 박스(box)에 들어가 원인 찾기에 나섰다. 


이날 살펴본 지역에는 폭 3m, 깊이 1.8m 크기의 2개 하수 박스(box)가 있으며, 우동과 중동의 빗물을 모아 춘천으로 내려 보낸다.


홍순헌 구청장과 직원들은 하수 박스에 배수를 방해하는 지장물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그 결과 많은 양의 흙과 침전물, 담배꽁초 등 생활쓰레기가 쌓여 악취가 심했고, 폐콘크리트 덩어리와 과거 박스 공사 시에 흘러 넘친 콘크리트가 그대로 바닥에 굳어 있기도 했다.


구는 22일부터 기계를 활용해 지장물을 제거하는 준설공사에 착수해 우기 전에 말끔히 처리할 방침이다.


홍순헌 구청장은 “박스 내에 들어가 보니 침전물과 잔재물이 많았는데 오랫동안 침전된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철저하게 준설작업을 시행해 침수 피해 없는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구는 태풍․집중호우 등 갈수록 강해지는 자연재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특별준설사업에 돌입했다.


일제조사를 통해 상습침수지역 69곳과 침수우려지역 11곳을 우선 선정했으며, 연중 시행하는 작업과는 별도로 2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미처 손길이 닿지 않는 하수관로 퇴적물을 제거하고 있다.


아울러 해운대구는 하수관거 통수 능력 향상을 위해 환경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받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0월 우동, 중동 일대를 지정받아 국비 등 160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개선대책수립’ 용역 중이며 빠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 해운대시장, 구남로, 해운대구청 주변 0.5㎢를 대상으로 하수도시설 개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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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9 10: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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