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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소방서 소방위 신경석만물이 생동한다는 경칩이 지나고 초록의 새싹이 꿈틀대는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4계절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봄철을 맞아 산불 및 사찰 화재 예방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라는 마음으로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최근 5년 소방청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4계절 중 봄철 화재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봄 29.6%, 겨울 28.0%, 여름 21.3%, 가을 21.1%) 봄철은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할 때다. 


산중 혹은 사찰에 화재가 발생하면 도로가 협소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접근 및 초동대처가 어려운데다, 마른 나무나 낙엽이 많아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져 우리의 소중한 산림과 문화재를 한순간에 태워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 전·후 봉축행사 및 기도회 시 사용되는 연등 및 촛불·전기·가스 등의 화기는 화재 발생의 큰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찰 관계인은 물론 방문객 스스로 안전의식이 요구된다. 또한 등산객이 사용하는 성냥, 라이터, 담배꽁초 및 산 아래서의 쓰레기 소각 행위, 불장난에 의한 불티 또한 산불 발생의 큰 원인이 되며, 대부분 실화(부주의에 의한 화재)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화재예방를 위해 노력해야 될 것이다.


북부소방서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하여 관내 사찰인 운수사, 석불사, 용운사 및 전통시장(정이 있는 구포시장 등)을 찾아 비상소화장치함, 단독경보형감지기, 보이는소화기 등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고 화재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초기 소화설비를 설치하여 선제적 화재대응 및 적극적 화재진압 체계를 구축하는 등 봄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였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때에는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리 스스로 작은 불씨에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한 번 살펴보면 어떨까. 대형화재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행동과 실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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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6 1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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