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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김치’,‘K-김치’ 대표주자로 베트남 김치 시장 성장 주도 - 전년 대비 25% 성장한 150억원 매출 올려
  • 기사등록 2021-03-08 08: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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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서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K-푸드’ 확산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150억원 매출을 올리며 현지 김치 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최근 3년간(2018년∼2020) ‘비비고 김치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으로현지 업체들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베트남에서 김치 구매고객 절반 이상이 비비고 김치를 먹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베트남 김치 시장에 진출해올해로 6년째 비비고 김치를 현지에서 생산해오고 있다. 2015 100억원 수준이던 베트남 김치 시장은 CJ제일제당 진출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260억원 규모로3배 가까이 커졌다최근 3개년 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베트남의 가공식품 시장 성숙도를 고려하면 김치 시장 규모와 성장세는 높은 수준이다. ‘비비고 김치는 빅씨마트코옵마트메트로 등 대형마트를 비롯베트남 전역 4,300여 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비고 김치의 성공 비결은 한국 발효기술 기반의 현지화’ 전략이다베트남은 베트남식 젓갈 등 발효식품과 절임채소 문화권이라 김치 자체는 현지인에게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그러나 기존에 베트남에서 판매됐던 김치는 지나치게 달고 액젓 맛과 향이 강해 한국 김치가 아닌말 그대로 '무늬만 김치'였다.


CJ제일제당은 재료나 담그는 법 등 한식 김치의 본질은 지키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게 현지화했다우선 김치의 맵고 자극적인 맛을 연상시키는 빨간 색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매운 정도를 조정했다비비고 썰은 김치를 주력으로 하되현지인에게 익숙한 향신채소인 고수를 넣은 고수김치’, 종교적 신념으로 동물성 식재료를 먹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젓갈을 넣지 않은 베지테리언(Vegetarian; 채식주의자김치’ 등도 내놓았다.  


‘K-김치라는 한국 정통성을 강조하며 제품신뢰도에 중점을 둔 마케팅 활동도 주효했다현지 소비자 조사 결과베트남의 김치 소비자는 품질 안전좋은 원재료를 가장 우선시했다이에 한국 대표 식품기업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 김치임을 강조하며 소비자 신뢰를 쌓는 데 중점을 뒀다또한 좋은 원재료로 언제나 신선한 맛을 내고 한국 김치만의 자연발효 과정으로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현재 베트남 시장은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2030대 젊은층의 인구 비중이 높고건강과 웰빙 트렌드가 급부상 중이다김치 문화 확산에 따라 김치가 밥에 곁들이는 반찬(사이드 디쉬)의 역할을 넘어, 2030대는 면 요리 등의 토핑용으로, 40대 이상은 볶음요리나 국물요리 러우의 재료 등으로 활용도가 확장되는 추세다향후 비비고 김치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김치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에서의 성과는 ‘K-김치’ 글로벌 확대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의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 등이 담긴 비비고 단지김치를 앞세워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확산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비고 김치’ 글로벌 시장 전체 매출은 해마다 25% 가량 늘어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미국 등 30여 개 국가에서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한식 김치 인지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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