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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의 월드가수 헤라... 국민 ‘孝女가수’ - CF 출연료를 모아 사비로 효도잔치 벌여 화제 -
  • 기사등록 2010-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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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취득 10년째를 맞은 월드가수 헤라(HERA, 중국명:웬청쒸.사진)가 지난 5일 오후 부산 고촌빌딩 6층 홀에서 자신의 CF 및 방송, 행사출연료 등을 모은 개인 사비로 독거노인 등 어르신들을 모시고 사랑의 징검다리 ‘孝잔치 한마당’을 열어 연말을 맞아 그 훈훈함을 전했다.

관내 기관단체장과 인근 독거노인 등 100여명 이상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몽중인 작사가 박대홍 시인의 사회로 진행됐다. 헤라의 노래에 이어 영화배우 탤런트가 꿈인 신인 발라드 가수 정태의 '니가 그립다'와 통기타 가수 조연필씨의 옛가요 등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국민가요 ‘홍도야 울지마라’를 연주가 정철민씨의 섹스폰 연주로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다. 또 참석한 어르신 중 노래자랑 수상자와 연세가 가장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 한분을 선정, 장수상으로 건강식품을 선물했다.

“꿈은 사라지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 내 생명 오동잎 닮았네. 모진 바람을 어이 견디리.” 2007년 11월 5일 중국에 계신 아버지의 장례식 날, 헤라는 눈물을 가슴에 묻고 KBS 1TV 가요무대에 올라 노래 스잔나를 불렀다.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식을 들었지만 방송스케쥴이 잡혔는데 방송만 잘하면 아버지도 용서해 주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헤라는 죄스러운 마음으로 아버님을 영원히 못 보는 하늘나라로 보내 드렸다며 그 때 못 다한 효심으로 한국에 계시는 연세 많으신 노인 분들이 모두 자신의 부모님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오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수줍어했다.

헤라는 해마다 5월 8일 어버이날이 되면 남몰래 노인정과 양로원 등지를 찾아다니며 카네이션과 다과 등을 준비해 노래로서 자녀가 없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여러 차례 ‘孝’행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헤라는 그동안 KBS-1TV '러브인아시아' 와 SBS-TV '김미화의 U' 및 MBC라디오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출연하는 등 월간지 주부생활, 여성중앙, 각 스포츠전문지 인터뷰에서 한국국적을 취득하게 된 동기와 7세 때부터 표지모델을 하는 등 17세에 대륙에서 1명만 뽑는다는 국립가무단에 입단했다.

가무단 시절 CCTV, LNTV 공동주최 가요대회 대상, 중국 MTV 가요부문 대상 등의 화려한 성적을 거두면서 히트곡 대학시절(저우라이저우취) 방황(이쩨쑤성) CCTV, LNTV 공동방송 OST를 불러 대륙 최고 스타덤에 올랐던 영광을 소개하기도 했다.

헤라는 2007년 1집 앨범 [첨밀밀], [천년동안]에 이어 2008년 2집 [몽중인], [또다시가을인가요], [청도역], [가슴에묻은편지], [장미의날들], [야래향], [애심가]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어 왔으며, 요즘 3집 앨범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헤라의 타이틀곡 [천년동안]은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 최진희의 ‘천상재회’ 조용필의 ‘기다리는 아픔’, ‘바람의 노래’를 작곡한 김정욱 교수가 작곡했으며 시인이자 작사가인 박대홍이 작사한 곡으로서 오늘의 헤라가 탄생됐다.

한국인의 삶과 정서가 녹아있는 가요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그녀 자신이 한국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10년전 한국인으로의 귀화를 선택했던 가수헤라.

헤라는 오늘도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등지를 오가며 월드가수로서 민간 외교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이러한 헤라의 행보가 외신에도 알려지는 등 아시아권과의 문화교류 발전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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