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오다겸기자]
한국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 장정구 선수(58·前 WBC 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의 별명을 딴 ‘짱구쉼터’가 그의 고향인 부산 서구 아미동에 조성돼 화제다.
서구는 지난 5일 ‘아미․초장 도시재생프로젝트’ 일환으로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짱구쉼터’ 준공식을 가졌다.
‘짱구쉼터’는 그동안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칫거리였던 500㎡ 규모의 자투리땅을 산복도로 고지대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마을활력 회복을 위해 이곳 출신인 장 전 선수의 스토리와 연계해 쾌적한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곳에는 그의 전설적인 복싱 인생 이야기를 담은 공간과 포토존이 설치돼 있으며 파고라와 그네의자, 전통문양의 담장 등 조경시설도 갖춰져 있다.
특히 준공식에는 장 전 선수가 직접 참석해 준공기념의 의미를 더했다. 그는“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왔는데 아미동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상전벽해를 실감했다. 고향 사람들이 내 집 마당처럼 자유롭게 드나들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한수 구청장은 “서구가 자랑하는 장정구 선수를 기념하고 쾌적한 휴식과 소통 공간이 될 ‘짱구쉼터’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