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스터 핑크 우찌다 경마 최고봉 오를까? - 핑크색 기수 복색 때문에 '미스터 핑크'란 애칭으로 불리는 우찌다 토시오 기수는 1978년 데뷔해 3,287승을 올린 베테랑기수다.
  • 기사등록 2010-11-04 00:00:00
기사수정
 
1년 여만에 한국 경마에 복귀한 우찌다 기수가 예전의 화려한 기승술을 선보이며 또다시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봉에 오를 수 있을까?

우찌다 기수가 11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의 단기 기수 면허를 받고 금주부터 기승에 들어가 그 해답을 찾는다.

핑크색 기수 복색 때문에 '미스터 핑크'란 애칭으로 불리는 우찌다 토시오 기수는 1978년 데뷔해 3,287승을 올린 베테랑기수다.

일본 지방경마장과 마카오를 오가면 경주경험을 쌓아 2만 586회 출전, 3,287승을 기록한 경험으로 박태종 기수의 1만회 경주 출전 기록을 무색게 할 정도.

특히 2008년 5월 부경경마공원 기수로 데뷔해 2009년 1월 일본으로 돌아갈 때까지 311전 69승, 2착 42회(승률 22.2%, 복승률 35.7%)기록으로 역대 외국인 기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승률과 복승률을 기록하며 '핑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2008년 9월19일 경마에서는 전체 10개 경주 중 9개 경주 연속 2위 안에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약 9개월간 기수로 활동하면서 69승을 거둬 시즌 최다승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는 올시즌 일본 지방 경마인 후쿠오카 이와테현의 모리오카경마장과 미즈사와경마장에서 기수로 활동하며 541전 48승, 2위 61회의 성적을 작성했다.

지난해 2월에는 일본 지바현 후나바시경마장에서 열린 1200m 레이스에서 일본 경마사상 최고인 1만 9천배를 터뜨려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경마 전문가들은 "말을 자유자재로 갖고 논다는 말을 들을 만큼 말의 능력을 끌어내는 기승술이 최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찌다 기수의 공백기간 동안 조성곤, 박금만, 조창욱 기수 등 어린 기수들의 기승술이 몰라보게 좋아졌기 때문에 한국 기수들과의 대결은 한층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우찌다의 복귀 소식에 부산경남경마공원 마필관계자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그의 성실하고 뛰어난 기승술에 반한 한국 조교사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기 때문.

특히 1조 백광열 조교사는 우찌다 기수와의 협의를 통해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되는 대통령배 경주에 우찌다 기수를 소속조 마필에 기승시킬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우찌다 기수는 "한국은 내 경마인생에서 2제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고향에서 지금 다시 플레이할 준비가 돼있다"며 "한국의 젊은 기수들의 발전한 모습에 놀라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우찌다 기수는 이번 복귀에서 가장 큰 목표는 한국에서 해외원정 100승을 돌파하는 것이다.

해외에서 개인통산 100승에 단 14승만을 남겨둔 우찌다 기수는 특유의 성실성과 끊임없는 자기관리에 나서 최고가 되기 위한 비장한 각오로 매 경주에 나설 계획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0-11-04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