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창원 김양수 기자]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양식장 부표 현행 어입인 자부담 비율을 30%에서 20%로 대폭 경감시킨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어입인의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부포 보급사업의 신속한 추진 및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스티로폼 없는 해맑은 마산만 해양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5년까지 양식장 부표 100%를 친환경부표로 교체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먹거리 제공과 양식수산물 청정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친환경부표 보급사업’은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사업과 경남형 그린뉴딜사업에 반영된 사업이다. 시는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07억900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부표 43만2000개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584% 획기적으로 늘어난 10억4000만원(국비 50%, 도비 10.5%, 시비 34.5%, 자담 20%)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창원시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미더덕과 진주담치 등 413ha에 달하는 양식장에서 총 54만9000개의 부표가 사용되고 있다. 스티로폼 사용 감축을 위해 2009년부터 고밀도부표 보급을 시작으로 현재 스티로폼의 해양 유출이 적은 해양수산부 친환경인증 부표를 보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는 11만7000개의 친환경부표를 공급해 보급률은 전체 부표 사용량의 21%(전국 평균 25%)에 불과하지만 2022년까지 보급률을 50%(누적 27만4000개 보급)까지 높인다. 2025년까지는 전체 부표를 100% 친환경부표로 교체해 해양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의 수거 위주의 사후 처리적 정책의 한계를 인식하고, 사전예방과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전환을 통한 ‘깨끗한 800리 해양쓰레기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수거사업을 물론, 해양환경지킴이 확대 시행, 선상집하장 설치, 폐스티로폼 집하장 설치, 폐스티로폼 수거사업, 청소선 건조 등으로 해양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해양환경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수영하는 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마산만 해역의 친환경부표 100% 보급을 완료한 양식장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해양관리협의회(MSC) 국제인증을 목표로 어업인과 업체에 대하여 지역수산물의 국제인증 지원사업등을 지원하여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안전수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책임있는 친환경 수산물의 생산 및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호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친환경부표 보급 사업은 최근 해양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해양 스티로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안전한 수산물 생산과 해양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며 “전국 최초로 자부담을 20%로 경감하여 추진하는 친환경부표 보급사업을 시작으로, 양식장의 친환경 인증과 질좋은 수산먹거리 생산·공급으로 어업소득도 함께 높여 마산만 바다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