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디자이너 하용수와 영화감독 강정수가 대학로에 출사표를 던진 작품 [바이올렛]은 동성애(레즈비언)의 충격적 실화 사건을 토대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극[바이올렛] 중 소원(서주아)은 유리(고아침)와의 약속을 운명처럼 지키며 살아온 여자로써 남자를 죽여서라도 유리를 찾고 싶은 소원의 집착을 여과없이 그렸다.
결혼을 앞둔 유리의 남자친구(강신우)는 없어져야 할 존재라고 믿는 소원이 유혹하여 벌이는 치명적 정사장면과 살인을 사랑의 집착이 낳은 잔혹성을 사실적으로 묘사 하겠다는 강정수 감독, 기존의 연극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와 영상을 새롭게 시도했다.
|
그동안 남자동성애자들은 용기 있는 커밍아웃을 통해 많은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으나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은 여자동성애자들(레즈비언)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우리나라 가정 중 성 정체성으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는 빈도가 급증하고 있는 요즈음 연극 [바이올렛]은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여자들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다. “성정체성의 혼란으로 비극적 종말만은 막아야 한다”라고 연극은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여자동성애자들이 나서야 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연극 [바이올렛]은 11월5일 우리극장에서 그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