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김해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경제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경제 육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비대면경제 육성계획은 3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으로 짜였으며 시는 이번 계획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도내 최초로 비대면경제팀을 신설해 시 전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이번 계획에 담긴 주요 사업을 보면 시는 저렴한 중개수수료의 배달서비스 기능을 갖춘 민관협력형 공공 배달앱을 구축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이는 지자체가 직접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막대한 예산을 감내하고 있는 일부 지자체의 운영사례를 보완한 방식이다.
또 가야유튜브 방송국이라는 비대면 홍보‧판매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전자 상거래가 가능한 지역농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생산제품을 유튜브로 제작해 홍보 및 판매할 예정으로 시 창업카페 메이커팩토리 내 영상제작실에 설치, 운영된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대 지원해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방법과 경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제조사, 농가를 돕는다. 라이브커머스 등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SNS 마케팅 교육 확대, 민간 오픈마켓·우체국 쇼핑몰 등의 온라인 마켓 입점 등 온라인 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서비스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 오더, 무인계산대 등 스마트 기술 도입을 지원한다.
시는 비대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채용박람회 및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를 이력접수부터 화상면접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구인·구직자 비대면 채용시스템 형태로 지원한다. 사회적경제 분야도 줌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컨설팅 및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Made in 김해’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비대면 홍보에 나선다.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 완제품을 e-book 카탈로그로 제작해 도내 공공기관, 전국 시군구 및 교육기관, 관내 기업체 등에 배포하고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는 홈콕족이 늘어나면서 홈쇼핑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경향을 반영해 공영홈쇼핑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방송에 적합한 품목에 한해 공영홈쇼핑 정책방송료와 무료광고방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지역방송사인 가야방송과 업무협약을 맺어 관내 기업 소개부터 판매촉진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Made in GIMHAE 특별기획보도를 통해 관내 우수중소기업과 그 제품을 소개하고, 관내 제품 우선 구매 캠페인으로 판매를 촉진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 라이브방송을 통해 판매까지 추진하여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사스(2003년), 메르스(2015년)에 이어진 코로나19로 비춰볼 때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육성 기반구축사업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신규사업(산업부 공모)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김해의생명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김해의생명센터 테크노타운동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120억원(국비 60, 도비 18, 시비 42)을 투입해 김해 비대면 의료산업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비대면 의료·보건 산업을 육성한다.
허성곤 시장은 "도내 최초 비대면경제팀을 꾸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생태계 전환에 우리시가 한발 앞서 나가려 한다"며 "비대면과 대면의 적절한 조화로 경제 성장과 발전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경제 활성화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