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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덕 기장소방서장연초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격상되면서 집안에 있는 시간이 점점 증가하여 올해 겨울은 각 가정에서 전기장판, 온풍기 등 난방용품의 사용빈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홀로 어르신이나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 보호자 없이 생활하는 어린이들의 경우 겨울철 화재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요즘 각 가정에서 보일러와 전기히터 등 난방 용품을 사용하는 가구가 점점 증가함에 따라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최근 5년간 전국 화재 통계에 의하면 겨울철 난방용품에서 발생한 화재 중에 전기장판·전기히터가 1,8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열선 1,257건, 화목보일러 1,194건의 순이었다.


 이에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3대 겨울 용품(전기장판, 전열기구, 화목보일러)의 안전한 사용방법 및 화재예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장판은 반드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온도조절기를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아야하며, 제품을 오래 그리고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는 접어서 보관하지 말고 말아서 보관할 것을 당부한다. 


 둘째, 전열기구의 경우에도 반드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이불이나 소파와 같은 가연성·인화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하나의 멀티탭에 전기제품을 여러 개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화목보일러의 경우 주변 2m 이내에는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하며,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통은 불연 재료로 설치하고 안쪽에 재가 쌓이지 않도록 1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하며 연통의 끝부분이 이중 배출구로 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선택이 아닌 필수품으로 설치하기를 권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가 나면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고, 소화기는 초기화재 시 소방차 한 대 만큼의 위력을 발휘하기에 주택에 꼭 필요한 소방시설임을 명심하자.


 난방용품은 우리에게 따뜻함과 경제적인 효율성을 주지만 작은 부주의와 순간의 방심이 대형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모두가 난방용품 안전수칙을 숙지해 화재 없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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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24 1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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