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코로나19로 도심 공원이 힐링과 치유의 공간이자 비대면 휴식공간으로 재조명되면서, 시민 아이디어를 적용한 이색적인 「숲향기 쉼터」가 최근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이 지난 7월, 숲향기 쉼터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작품(Cafe forest)의 디자인안을 동래구에 소재한 금강공원내에 적용하여 최근 조성을 완료하였고 이용객들에게 호평을 듣고 있다.
기존 화단 옆의 유휴공간은 젊은 층의 감성을 최대한 반영하였다. 인스타그램 등 감성적인 SNS 소통을 위해 여러 각도에서도 멋진 사진촬영이 가능하도록 목재아치와 아트 벤치를 배치하여 부드럽고 밝은 느낌의 숲속 카페 형식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지그재그형 아트 벤치는 타인들과 사용공간을 구분할 수 있는 나만의 비대면 코드로 손꼽힌다.
공단은 지난 공모전에서 선정된 최우수작은 올해 조성하고, 2021년에는 우수작을 잔디광장 위 유휴지에, 2022년에는 장려작을 케이블카 승강장 아래에 순차적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김상호 공원관리처장은 “금강공원 숲향기 쉼터 조성이 개성 넘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현장에 반영한 민·관 협동 공공사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말 중앙(구. 대신)공원,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7곳에 자체인력을 활용해 숲향기 쉼터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도 대신공원, 금강공원 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