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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영석)은 29일 부산 전(全) 바닷가에서 국립수산과학원, 해양대, 부산해양경찰서 등 13개 해양수산기관과 부산광역시 및 기장군, 강서구, 사하구, 남구, 영도구 등 5개 연안 구,군 주민과 어업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등 시민단체, 학생 2천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를 모두 수거하는 ‘부산시민 한마음 정화활동(Coast Cleaning Day)’을 실시한다.
이번 대대적인 바닷가 정화활동은 그동안 행락철 및 태풍 등으로 발생한 쓰레기가 사람이 접근하기 곤란한 지점에 쌓여 방치되고 있는 기장군 외곽 해안 등 20개 지역을 선정헤 같은 시간대에 일시에 수거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는 연안의 외진 곳에 산재된 쓰레기는 조류 및 바람의 영향을 받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바다에 가라앉게 되므로 이러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연안에서 일시에 수거하는 방식이 바람직하기 때문.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는 이번 정화활동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9월초부터 약 1개월간 부산광역시 본청 및 구,군과 협력해 부산 모든 연안의 해양쓰레기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하구 연안 및 낙동강하구 무인도서, 영도구 중리 해변 주변, 기장 전 지역, 오륙도 서쪽 해안가 등에 약 1천톤의 해양쓰레기가 다량으로 쌓여 있는 등 수거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특히 낚시객들이 많이 출입하는 무인도서 및 외곽 연안에는 낚시용품 및 오물 등이 곳곳에 박혀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이번 바다정화를 계기로 해양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존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가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2011년도 봄철에는 이번과 같은 인원을 동원해 부산관내의 모든 무인도서에 산재되어 있는 해양쓰레기를 모두 수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