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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비고 만두, 올해 매출 1조 돌파 - 해외에 K-푸드 대표 카테고리로 자리매김
  • 기사등록 2020-12-22 1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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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국민 만두’, ‘K-푸드 대표주자로 국내외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비비고 만두가 연매출 1조원의 벽을 깨며 식품업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특히 비비고 만두의 1조 돌파는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이 아닌 식품 단일 품목으로 국내외에서 동시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 전략국가 미국’ 중심으로 만두(Mandu)’ 알리기 노력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로 판매량 확대 견인

비비고 만두는 처음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고려해 기획했다국내에서는 냉동만두의 기존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제품력으로 냉동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혁파했다그 결과 월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 제품을 5가지나 보유하면서 만두를 냉동식품 시장에서 가장 비중 있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


해외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전략을 짰다특히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식 만두로 인식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략국가인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Costco)에 진입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한입크기의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도,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지속 노출시켜 친밀도를 넓혀갔다. 2015년에는 현지 소비자 트렌드를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별도의 만두 R&D 조직을 신설했고, 2018년부터는 한국 스타일의 만두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중국과 일본처럼 시장에 이미 독점적 지위를 가진 브랜드가 있는 경우, ‘미래 소비자인 젊은 층에 집중적으로 비비고 만두를 알렸다그 결과 작년 중국 징동닷컴과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Qoo10)에서 각각 만두 카테고리식품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유럽의 경우에는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프랑스독일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성과를 거뒀다현재 유럽 전역의 대형 유통채널 800여점과 코스트코 전 매장(34)에 진출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영프독 3개국은 61%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는 세계 각국의 판매량 확대를 견인했다. 2013년 한국과 미국중국 5개였던 생산기지는 현재 베트남일본유럽(독일15개로 확대됐다생산라인 역시 2013년 대비 4배 가량 늘려 수요에 따른 공급량을 맞췄다


r 해외에서 통할 혁신제품 지속 육성하고 글로벌만두기술센터로 온리원 기술’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국가별로 축적해온 생산-판매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비비고 만두 신화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비비고 왕교자와 같이 해외에서도 통할만한 혁신적인 대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육성할계획이다또한 글로벌 비비고 만두 전파의 표준이 되는 국내 시장에서는 냉동만두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보편적인 맛뿐 아니라 개인별 취향을 세심하게 담아낸 수제형 냉동만두에 집중한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가장 많은 매출이 일어나는 미국의 경우 미국 전역에 뻗어 있는 슈완스의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비비고 만두를 공급한다또한 슈완스와의 협업을 통해 한식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작년 5월에 인수한 냉동만두기업 교자계획(餃子計画) 영업망을 활용해 코스트코 중심에서 슈퍼체인으로까지 소비자 접점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교자계획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글루텐프리 만두'의 글로벌 확산도 준비하고 있다이 밖에도 유럽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은 스칸디나비아베네룩스 3국의 신규 진출과 함께 B2B 거래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한식 만두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특히 식품생산본부 산하에 신설된 글로벌만두기술센터를 통해 그간 쌓아온 온리원 기술을 바탕으로 비비고만의 만두 설비와 표준패키지를 만들고 이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만두의 맛과 품질이 표준화되고 역량이 내재화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 출시와 함께 꿈꿨던 전 세계인들이 주 1회 한국 음식을 즐기는’ 비전이 실제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전세계에 비비고 만두를 더욱 널리 알림은 물론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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